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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 겨울에 떠나고 싶은 겨울산 여행 3선
서울에서 차로 40분 남짓 정도면 닿는 양평군은 지형의 70%가 산지로 이뤄져 있고, 북한강과 남한강이 함께 흘러 맑은 강산을
두루 품은 수도권의 보물 같은 고장이다.
양평의 겨울산은 하얗게 펼쳐진 설원과 눈꽃 등 멋진 풍경이 가득하다. 특히, 용문산과 백운봉 능선길에서 볼 수 있는 상고대는 봄꽃이 아무리 화려하고 예쁘다 한들 극도의 추위를 딛고 피어난
서리꽃을 당할 재간이 없을 성싶다.
춥지만 아름다움을 간직한, 겨울에 떠나고 싶은 양평의 겨울산을 소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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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산(1,157m)
용문산은 양평을 대표하는 산으로 높이가 해발 1,157m로 경기도에서
세 번째로 높은 산이다. 산행은 천년의 긴 시간을 살아온 천년은행나무가 있는 용문사를 시작으로 정상까지 3시간 정도가 걸리며, 정상인 가섭봉 주변으로 용문봉, 장군봉, 암릉을 이루고 있어 경관이 빼어나며, 상원계곡, 용계계곡 등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수려한 경치의 계곡 여럿을
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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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봉(940m)
백운봉은 용문산 줄기의 남쪽 끝에 위치한 암봉으로 하늘을 찌를듯한 모습은 경기의 마테호른이라 불릴 만큼 화려하다. 백운봉 정상에서는 남쪽으로는 시원하게 뻗은 남한강과 양평읍의 전경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고, 북으로는 양평의 최고봉인 용문산으로 이어지는 장대한 능선을 확인할 수 있다.
특유의 거친 산세로 인해 오르기는 힘들지만, 겨울산의 묘미중 하나가 힘든 산행 끝에 오는
아름다운 설경과 휴식 아니겠나? 숙련된 산악인이라면 백운봉을 꼭 올라보길 추천한다.
■ 중원산(800m)
중원산은 중원계곡과 용계계곡 등 다수의 수려한 계곡을 끼고 있어 경관이 아름다운 산이다. 중원리 상현마을에서 중원계곡, 중원폭포를 지나 정상까지 약 2시간 정도 걸리며 계절마다 찾는 이가 많다. 특히, 중원폭포는 폭포의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떨어지는 물줄기가 박력이
넘쳐 중원산 명소로 자리잡고 있는 곳으로 얼어붙은 폭포 또한 추억을 선사하기에 충분하다.
정동균 양평군수는 “겨울이면 또 다른 매력으로 발길을 재촉하는 양평의
겨울 산은 하얀 눈과 함께 등산할 수 있어 많은 분들이 찾는 겨울 여행지 중 하나”라며, “겨울 산행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으로
산행을 하기 전 등산 필수품을 다시 한번 확인하기 바란다”고 말했다.[기사 및 사진 제공=양평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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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최후남 센터장
현재의 선택이 미래가 된다. 그래서 사람들은 청소년기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유·아동기와 달리 자기 의지로 미래를 선택해 나가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이 시기 아이들은 고민이 많다. 심리적인 좌절과 불안, 불만, 반항, 일탈 등 정서적인 동요도 나타난다. 포천시 소흘읍에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내는 청소년들을 위한 전문가가 있다. 포천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최후남 센터장(50)이다. 이심전심, 선배 청소년지난 2000년 설립된 포천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상담과 심리검사, 교육, 연구 프로그램 개발, 지역사회 청소년 통합지원체계 운영 등 포천지역 청소년들의 올바른 가치관 정립과 성장을 돕는 청소년 전문상담기관이다. 최후남 센터장은 “교사와 학부모를 위한 각종 교육과 상담도 진행하고 있지만 청소년들의 호응이 더 높다. 이심전심, 전적으로 아이들 입장에서 마음과 생각을 대변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청소년들의 관심사와 마음을 잘 이해하고 있는 그는 센터에서 자타공인 ‘선배 청소년’으로 통한다. 꿈보다 가능성최후남 센터장은 청소년들과 진로 상담을 할 때 꿈을 묻지 않는다. 섣부른 조언도 삼간다. 그는 “꿈보다는 가능성을 이야기한다. 어차피 꿈이라는 것도 아이들이 가진 많은 가능성 중 하나 아닌가. 어느 한 가지로 한정하지 말고 다양한 분야에 도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라고 말했다. 덕분에 상담을 하는 청소년들은 종종, ‘해방감’을 느낀다고 말한다. 학부모의 만족도도 매우 높다. 학교 밖 청소년의 울타리포천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학교 밖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꿈드림사업도 진행 중이다. ‘꿈드림’은 상담과 교육을 병행하며 청소년들의 어려움을 살피고 자립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학교 밖 청소년들의 울타리인 셈이다. 동아리 활동과 문화예술 활동은 물론 청소년들의 의사에 따라 복학, 취업, 자격증 취득을 돕기도 한다. 상급학교 진학을 원하는 청소년을 위해 검정고시 대비반도 별도 운영 중이다. 실제로 검정고시 대비반을 통해 시험에 합격한 한 학생은 ‘예전의 내 모습과 같은 동생들을 돕겠다’며 청소년지도자의 길을 선택, 사이버대학 청소년지도학과에 진학해 공부하고 있다. 또 하나의 가족, 청소년동반자사람은 누구나 믿고 지지해주는 사람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가족 등 가까운 사람들이 그 역할을 담당하곤 하지만, 그렇지 않은 환경도 있다. 최후남 센터장은 “‘청소년동반자’ 사업은 청소년의 정서적, 심리적 지지자가 되어 성장을 돕는 청소년 전문가 프로그램”이라면서 “상담과 더불어 아이들에게 필요한 지역복지서비스를 연계해주는 등, 가족처럼 챙긴다. 아이들도 ‘청소년동반자’를 자신들의 ‘보호자’라 말하곤 한다.”라고 말했다. 2만 1천 포천 아이들을 위하여제각기 상황도 사정도 다 다르겠지만, ‘사랑과 관심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아이들은 모두 같다는 최후남 센터장. 그는 “문제행동이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냥 커가는 과정일 뿐.”이라면서 “2만 1천 포천 청소년들이 주변에 휩쓸리지 않고 당당히 나아가도록 한발 앞서 등불을 켜 두는 것이 나의 사명이다. 한명 한명 만나 마음을 보듬고 싶다. 우리 아이들이 좀 더 안전하고 행복하게 자라나길 바란다.”며 미소지었다.[기사제공=포천시청 홍보담당관 언롱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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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겨울철 산행의 안전수칙
코로나19로 인한 방역지침 강화 등에 따라 계속되는 실내 화동과 거리두기의 피로감이 쌓여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등산 등 야외활동으로 눈을 돌리는 인구가 많아지고 있다. 2020년 소방서 통계에 의하면 산악구조는 903명을 구조하여 전년(705명) 대비 28%(198명) 증가하였다. 소방서에서 산악사고 예방을 위해 주요등산로 순찰 및 등산목 안전지킴이, 관계 기관과 협조하여 안전시설물 정비 등을 진행하고 있지만, 산악사고는 현장까지의 접근이 어렵고 구조 완료까지의 시간이 길어져 생명 및 신체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안전 수칙은 개인이 철저히 지켜야 한다. 특히 겨울철 산행은 일몰 시간이 빠르고 눈과 얼음이 쉽게 녹지 않아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겨울철 안전한 산행을 위한 안전 수칙 몇 가지를 살펴보자면 첫 번째로 겨울철 산은 일몰 시간이 빨라 등산 및 하산 시간을 적절히 조절하여야 한다. 일몰 후 산행 시 등산로를 벗어나 길을 잃거나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추락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두 번째로 겨울 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눈과 얼음에 대비하기 위해 아이젠 등 기본 안전 장비를 지참하고 산행에 나서야 한다.낙엽에 가려 보이지 않는 눈과 얼음에 미끄러져 넘어질 시 머리부상 및 골절 등의 상처를 입으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 세 번째로 확실한 보온대책을 세워야 한다. 산행하는 동안은 열이 발생해 춥지 않다고 느낄 수 있으나 목적지에 도착해 숨을 돌리다 보면 체온이 급속히 낮아져 저체온증에 노출되어 위험에 처할 수 있어 체온을 유지해줄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여야 한다. 만약 겨울 산행 중 사고가 발생했을 때 다음과 같이 119로 도움을 청하도록 하자. 산행 중 한 번씩 국가지점 번호가 있는 산악안내표지판을 보았을 것이다. 사고 시 주변 산악안내표지판의 번호를 확인하거나 휴대전화기 애플리케이션(예:산길샘) 등을 활용,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여 119로 신고 후 바람을 피할 수 있는 가까운 장소로 이동하여 보온조치를 취하여야 한다. 코로나19가 주는 스트레스를 피하려고 떠난 산행에서 큰 부상, 자칫 생명까지도 위험에 이르게 할 수 있는 산행에서의 안전 수칙은 필수적이라 하겠다. 힘든 시기에 즐거운 겨울 산행을 모든 국민이 안전하게 누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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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해빙기,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자
24절기 중 두 번째 절기는 “우수(雨水)“라 하여, 눈이 녹아서 비가 된다는 말로, “우수 경칩에 대동강이 풀린다”는 속담이 있듯이 봄기운이 돌고 초목이 싹이 트는 시기이다. 바람은 여전히 매섭지만 한낮에는 따뜻한 햇살이 더 이상 어색하지 않다.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외출 등을 삼가던 사람들에게는 이 시기가 무기력증을 탈피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지만, 이럴 때 일수록 유의하여야 할 게 있다. 바로 “해빙기 안전사고”이다. 그렇다면 해빙기(解氷期)란? 얼음이 녹아 풀리는 때를 말하며, 낮 기온이 영상에 접어드는 2~3월에 일어난다. 이 시기에는 겨울철 지표 사이에 언 채로 남아있던 수분들이 얼어붙으면서 토양이 부풀어 오르는 “배부름 현상”이 발생했다가 해빙기가 되면서 녹기 시작한다. 최근 10년간 발생한 해빙기 안전사고는 총 45건으로 20명(사망 8명, 부상 12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한다. 사고는 절개지·낙석위험지역에서 절반 가까이(22건, 49%) 발생했으며, 건설현장에서 흙막이 벽 붕괴 등으로 가장 많은(18명, 90%)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자료 : 행정안전부). 그렇다면 어떻게 해빙기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까? 예방법은 다음과 같다. ▢ 해빙기 우리 집 안전사고 예방법 ▲ 집 주변의 노후 건축물 등이 균열이나 지반침하로 기울어져 있는지 확인 ▲ 집 축대나 옹벽은 안전한지, 배수로는 토사 퇴적 등으로 막혀있는 곳이 없는지 확인 ▲ 절개지·언덕 위에서 바위나 토사가 흘러내릴 위험이 없는지 확인 ▢ 해빙기 생활주변 안전사고 예방법 ▲ 절개지·낙석 위험지역에서는 바위와 흙 추락 위험 및 낙석 방지망 등 안전시설 훼손 여부확인 ▲ 시설물 균열·땅이 꺼지는 이상 징후 및 축대·옹벽 배부름 현상으로 부풀어 떨어져 나간 곳이 없는지 수시 점검 ▲ 지하굴착 공사장에 추락방지, 접근금지 등 표지판이나 안전펜스 설치 ▢ 해빙기 얼음낚시 안전사고 예방법 ▲ 해빙기 때의 얼음 위에는 되도록 올라가지 않아야 하고, 얼음 두께가 5~10cm 이상 인 곳에서 빙질을 확인 ▲ “빠지지직” 얼음이 갈라지는 소리가 들릴 때엔 특별히 조심하고, 한낮에는 빙질이 약해지므로 단체 낚시금지 ▲ 구명복을 착용하고, 대체 구명장비로 활용 할 수 있는 아이스박스를 지참 ▢ 해빙기 산행 시 안전사고 예방법 ▲ 산행 전 스트레칭을 충분히 하고 산행 중에는 보폭을 짧고 천천히 걷기 ▲ 샛길로 다니지 말고 안전시설이 갖춰진 정규 탐방로 이용 ▲ 낙엽이 쌓인 곳은 아직 얼음이 있을 수 있고 미끄러우므로 주의 필요 (자료 : 소방청) 해빙기 안전사고는 자칫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우리 모두 위 예방수칙을 잘 숙지하여 안전한 봄을 맞이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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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겨울철 우리 안전을 위협하는, “블랙아이스·대형 고드름”
1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동지(冬至)가 지난 요즘, 전국 출근길에 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전국 평균 아침기온이 영하 13도까지 떨어져 겨울철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때이다. 겨울철 빈번하게 일어나는 안전사고는 블랙아이스(Black Ice)와 안전을 위협하는 대형 고드름 낙하 사고 등이 있다. 블랙아이스란? 기온이 갑작스럽게 내려갈 경우, 도로 위에 녹았던 눈이 다시 얇은 빙판으로 얼어붙는 현상을 말한다. 지난해 12월 상주영천 고속도로에서는 블랙아이스로 인한 다중추돌사고로 7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치는 대형사고가 있었다. 눈에 잘 띄지 않고 도로가 조금 젖은 것으로 생각하기 쉽기 때문에 운전자들이 대처하기 매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블랙아이스에 대한 기본지식을 알아두는 게 중요하다. 블랙아이스가 발생하는 장소는 그늘진 도로, 산모퉁이 음지, 다리 위, 터널의 출입구, 지하도 등으로 대부분 운전자가 미리 인지하기 힘든 곳에 생긴다. 지난해 교통사고 치사율은 블랙아이스(서리⋅결빙상태) 4.64%, 적설(1.23%) 보다 약 4배가 높았고, 마른 노면(1.41%)보다는 약 3배가 더 높았다.(자료 : 한국교통안전공단) 이만큼 운전자가 사전에 대비하지 못하면 치사율이 높아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블랙아이스 예방수칙으로는 ▲항상 안전거리 확보하고, 서행 운전하기 ▲급출발·급가속·급제동·급회전은 삼가기 ▲미끄러졌을 경우,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핸들조작하기 ▲브레이크를 밟을 때, 한 번에 밟지 말고 여러 번 나누어 밟기 ▲ 타이어 마모, 엔진 등 점검하기 등이 있다.(자료 : 소방청) 또 하나의 겨울철 위험요소인 대형 고드름, 우리들의 추억 속 기와집 처마 밑에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고드름이 아니다. 안전을 위협하는(인명·재산 피해) 무서운 고드름을 말한다. 고드름은 10m 높이에서 1kg이 떨어지면 충격력은 무려 1t이 추산된다. 지난해 중국 지린성에서는 출근하던 30대 남성이 아파트 단지를 지나다가 갑자기 고층에서 떨어진 고드름에 맞아 숨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아파트 단지뿐 아니라 터널 출입구 고드름은 특히 위험하다. 고드름이 달리는 차에 떨이지게 된다면 그 충격력으로 인해 대형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 할 수 있으며, 다행히 피한다 하더라도 급회전·급정거로 다중추돌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소방청에 의하면 지난 2017~2020년 고드름 제거를 위한 출동 건수는 4,886건(연간 1,600건)이나 된다고 한다. 이 기간 출동 건수 는 12월(791건)부터 증가하기 시작하여 1월(2,038건)과 2월(2,023)에는 12월 대비 2.6배 수준으로 증가한다. 대형 고드름은 장기간 방치 시 낙하 피해 가능성이 높으므로 안전에 위협이 되는 경우에는 사전에 제거해야 한다. 손쉽게 제거가 가능하다면 직접 제거하는 게 좋지만, 위험천만한 경우에는 무리하게 제거를 시도하지 말고, 신속하게 119로 신고하여야 한다. 대형 고드름 안전사고 예방수칙으로는 ▲눈이 온 뒤 즉시 제설작업 ▲옥상과 배수로의 수시 점검 ▲장기간 집을 비울 때는 수도계랑기 및 수도관 보온조치 ▲대형 고드름이 생긴 건물 인도에 경고문을 붙이거나 통제선 설치 등이 있다.(자료 : 소방청) 겨울철 블랙아이스·대형 고드름 위험성을 항상 염두하고, 위 사항들을 숙지한다면 자신의 안전뿐만 아니라 타인의 안전까지도 지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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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우리 집 안전지킴이, ‘주택용 소방시설’
어느덧 가을의 마지막인 11월도 끝나고, 어김없이 찬 바람이 부는 건조한 계절 겨울이 다가왔다. 겨울의 계절적 특성으로 사람들의 실내 활동이 증가하고 이에 따른 난방용품 사용도 증가한다. 사용 빈도가 증가하면 부주의로 인한 화재 발생도 많아 겨울은 전국의 소방관들에게 있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계절이기도 하다. 화재가 발생하면 초기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천지차이며 잘못된 대처로 인해 막대한 재산피해를 입기도 하고, 누군가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가기도 한다. 필자는 이러한 불행을 막기 위해 가정집의 안전을 책임질 ‘주택용 소방시설’에 대해 알려보고자 한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로 구성된 기초 소방시설이다.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화재 시 발생되는 연기를 감지해 음향장치로 화재사실을 알리며, 소화기는 초기 진화에 있어 ‘소방차 한 대의 위력에 버금간다’라 말해도 과하지 않을 정도로 중요한 기초 소방시설이다. 실제로 의정부의 경우 지난 7월 31일, 민락동 소재 한 공동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이웃주민이 소화기를 이용한 초기 대처로 큰 피해를 막는 사례가 있었다. 만약 그 당시 소화기가 없었다면 어땠을까? 아마 그 결과는 달랐을 것이다. 소방청의 지난 5년간(15년~19년) 화재 통계에 따르면, 전체 화재 214,467건 중 주택(공동, 단독 등)에서 발생한 화재는 57,950건으로 통계의 약 27%를 차지하며, 사망자의 경우 11,423명 중 920명(약 8%)으로 부상자 수까지 고려한다면 주택화재로 인한 피해는 결코 적다고 볼 수 없다. 주택화재 피해 저감을 위해 정부에서는 지난 2012년 2월부터 소방시설법 제 8조에 따라 신규 주택(아파트, 기숙사 제외)에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하도록 하고, 기존 주택은 5년간의 유예기간을 두어 지난 2017년 2월 4일까지 설치하도록 했지만,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비용의 문제라던 지, “설마 우리 집에 불이 나겠어?” 와 같은 안전 불감증이 팽배해 있어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가 미흡한 실정이다. 선진국의 경우 우리나라보다 일찍 설치 의무화를 통해 주택화재 피해 감소효과를 입증했다. 미국의 경우 1978년 설치률 32%에서 2010년 96%를 달성해 32년간 56%(3,375명)의 화재 사망자가 줄어들었으며, 영국의 경우 1989년 설치률 35%에서 2011년 88% 달성, 22년간 54%(348명)의 화재 사망자가 줄었다. 사례를 보듯 주택용 소방시설은 우리 삶의 안전을 지키는 일종의 안전장치라 볼 수 있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안전에 조금의 관심만 가진다면 가까운 대형마트, 소방용품점, 인터넷 등에서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을 정도로 우리 실생활에 가까이 있으며, 별도의 공사 없이 드라이버 하나로 간단히 설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렇다면 주택용 소방시설은 어디에 어떻게 설치해야할까? 소화기의 경우 세대별, 층별로 소화기를 1개 이상 설치하며,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드라이버를 이용해 구획된 실의 천장에 설치하면 된다. 예를 들어 침실, 거실, 주방 등과 같이 구획된 공간에 말이다. 예로부터 인간에게 있어 의⋅식⋅주 중 주거생활은 인간에게 있어 꼭 필요한 안식처로 여겨왔고 그것은 현재에도 변함이 없다. 하지만 안식처의 안전이 보장돼 있지 않다면 안심하고 지낼 수 있을까? ‘안전’은 결코 당연히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아무리 방송, 캠페인 등을 통해 중요성을 홍보해도 관심이 없다면 무용지물인 것이다. 필자는 이 글을 통해 많은 분들이 주택용 소방시설이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것을 알고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를 통해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지킬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끝으로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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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군과 함께 임시정부와 광복군에서 활약한 여자 광복군, 한태은 선생
【중앙보훈방송=오재욱 기자】 중국 중경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정규군인 한국광복군으로 활동한 한태은(韓泰恩) 선생께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된다. 선생은 1941년 5월 중국 중경에서 조선의용대(朝鮮義勇隊) 부녀복무단 단원으로 활동하다 이듬해 11월 한국광복군이 확대·개편될 때 제1지대 대원으로 활동했다. 대한민국임시정부는 1942년 4월 16일 국무회의 결정에 따라 김원봉(金元鳳)이 이끌던 조선의용대를 한국광복군에 편입시키고 한국광복군 제1지대로 개편하였다. 조선의용대와 한국광복군, 대한민국임시정부 요원 등으로 활동한 공로로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은 이정호(李貞浩) 선생이 부군이다(자료제공=국가보훈처). 오재욱 기자 jbctv@jbctv.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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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의정원을 ‘통일의회’에 바칠 것을 제창한 여성 의원, 지경희 선생
【중앙보훈방송=오재욱 기자】 광복 직전까지 중국 중경 대한민국 임시의정원에서 의원으로 활동한 지경희(池璟禧) 선생께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된다. 선생은 1943년 10월부터 1945년 8월 이후 대한민국임시정부가 환국하기 전까지 임시의정원에서 함경도 의원으로 활동했다. 주목할 것은 광복을 전후한 시점에 임시의정원과 임시정부의 나아갈 길에 대해 명료한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선생은 1945년 8월 13일 임시의정원 의장 앞으로 보낸 제안서에서 그동안의 사정을 고려해도 “대한민국의 주권을 27년 이래 임시정부 소재지에 거주하는 독립운동자만 행사한 것은 부당했다”고 지적하고 조국의 해방을 맞아 마땅히 “임시의정원의 권한을 장차 성립될 전국 통일적 임시의회에 봉환”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임시의정원의 직권을 정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임시정부의 진로와 관련해서도 동년 8월 23일 조국 광복으로 국내에 “전국 통일적 임시정부가 건립될 것이 명백”하므로 현재의 “국무위원회는 총사직하고 간수내각(看守內閣: 과도내각)을 조직하여 긴급한 사무를 처리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역설했다. 꿈에도 그리던 광복을 맞아 27년을 풍찬노숙하며 독립운동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온 대한민국임시정부 요인으로서의 기득권을 과감하게 던지는 자세는 선열들의 희생을 딛고 풍요로운 오늘을 살아가는 후대들에게 독립운동의 참된 가치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자료제공=국가보훈처). 오재욱 기자 jbctv@jbctv.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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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관료의 ‘매족’ 발언을 규탄하다 옥고후 순국한 김원석 선생
【중앙보훈방송=오재욱 기자】 조선인 도평의원의 민족모욕을 규탄하다 고초를 겪고 순국한 김원석(金元錫) 선생께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된다. 선생은 1927년 3월 경남 통영에서 조선인 교육 폐지 등 동족을 모욕하고 비하하는 발언을 서슴치 않은 경남 도평의원 김기정(金淇正)을 규탄하는 시민대회를 주도하다 체포되어 징역 8개월, 벌금 30원을 받았다. 발언내용이 알려지자 선생은 자신의 명의로 김기정에 대한 징토문(懲討文)을 작성하여 통영시내에 배포하였고 김기정의 매족적 발언은 동년 3월 15일 시내 봉래좌에서 개최된 ‘김기정 대징토회 진상보고회’에서 사실로 확인되었다. 이에 시민대회 집행위원회는 「김기정을 사회적으로 절교할 것, 김기정의 죄악을 전 조선민에게 공포할 것, 김기정의 죄악을 들어서 성토연설회를 개최할 것, 김기정이 가진 일체의 공직을 사임케할 것」 등 4개항을 결의, 여러 달 동안 조선인 도평의원 김기정에 대한 규탄 집회 열기가 통영 전역을 달구었다. 선생은 이로 인해 소위 명예훼손 출판법 위반으로 체포되어 1년 넘게 옥고를 치르고 출옥 후 2개월 만에 옥고여독으로 순국하였다. 선생의 활동은 도평의회 의원의 민족 모욕을 정면으로 규탄함으로써 1920년대 일제의 허울 좋은 ‘자치제’, ‘참정권’ 미끼를 통한 조선의 영구지배와 동화정책을 폭로하고 조선인 유력자의 친일행위에 경종을 울렸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자료제공=국가보훈처). 오재욱 기자 jbctv@jbctv.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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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남 원산에서 제2의 독립만세운동을 재현한 최종현 선생
【중앙보훈방송=오재욱 기자】 미국 의원단 방한을 기회로 조선독립만세를 부르다 체포되어 징역형을 받고 옥고를 치른 최종현(崔鍾泫) 선생께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된다. 선생은 1920년 8월 함남 원산에서 미국 의원단의 방한소식을 접하고 동년 9월 장춘교(長春橋) 부근에서 동지들과 함께 조선독립만세를 부르며 경찰관 주재소와 우편소, 일본인 상점 등을 공격하다 체포되어 징역 2년 6개월을 받고 옥고를 치렀다. 주목할 것은 원산의 만세시위가 선생이 참여한 비밀결사의 주도하에 이루어졌다는 사실이다. 선생 등은 만세시위가 있기 한달 전 원산에서 동지 김종한(金宗翰)을 단장으로 일심단(一心團)을 조직하고 대대적으로 만세운동을 일으켜 독립의식을 고취시킬 것을 결의하였다. 이어 9월 22일 밤 선생은 동지들을 자택으로 불러 만세시위를 결의하고 이튿날 원산시내에서 이른바 ‘불온창가’를 선창하며 수 백명이 참여하는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하였다. 선생에 대한 포상은 일제가 자신들의 조선지배가 동양평화를 위해 필요하고 조선인이 승복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미국 의원단을 초청하자 이에 맞서 절대독립의 의지를 내외에 천명하려 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자료제공=국가보훈처). 오재욱 기자 jbctv@jbctv.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