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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3-24 11:4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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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가 복원 중인 전라좌수영 동헌 발굴조사에서 옛 유물이 발견되면서 자문위원들이 조선시대 동헌 건물지가 맞다는 의견을 내놨다.


시는 1919년 화재가 발생해 역사 속으로 사라졌던 전라좌수영 복원사업을 지난 2015년 시작했다.


사업은 2022년까지 215억 원을 투입해 여수시 진남관 주변 11263에 운주헌, 결승당 등 동헌 내 건물 8동을 복원하는 내용이다.


()전남문화재연구원은 올해 1월부터 정밀발굴조사 결과 조선시대 건물지 11, 축대 2, 인도시설, 담장지, 배수로 등을 확인했다고 지난 3월 23일 밝혔다.


토층과 건물지 양상을 토대로 해당 위치 건물이 최소 3차례 이상 소실되고 중건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수차례 재건이 이뤄진 동헌 고문헌 기록과도 일치한다.


또한 군자동 465번지를 중심으로 공무를 보던 관아 건물과 동쪽으로 구들시설을 갖춘 내아 건물, 북동쪽으로 일부 담장시설도 발견됐다. 이런 배치는 1815년 제작된 것으로 알려진 호좌수영지 영성도에 그려진 동헌 일원과 매우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 전라좌수영 동헌 복원을 위한 발굴조사에서 발견된 기와. ⓒ여수시청 문화에술과


다량의 조선시대 기와도 확인됐는데, 몇몇 기와에는 節度使 李’, ‘九月寺內鄭晟’, ‘乙酉등의 문구가 발견됐다.


기와 문구 중에 정성(鄭晟)’이라는 인물은 진남관에 걸려 있는 진남관 중건 참여 인명록을 기록한 현판군관 정성 책응도감(軍官 鄭晟 責應都監)’과 동일 인물로 파악하고 있다.


이는 진남관 중건 책응도감 정성이 진남관 중건을 전후해 동헌 수리에도 참여한 사실을 보여준다.


여러 발굴 결과물을 토대로 여수시와 전남문화재연구원이 개최한 발굴조사 자문회의에서 배병선 국립문화재연구소 실장, 신웅주 조선대학교 교수, 윤덕향 호남문화재연구원장 등 자문위원들은 발굴지가 조선시대 동헌 건물지가 확실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동헌은 고을의 수령 등이 정무를 보던 곳으로 특히, 전라좌수영 동헌은 충무공 이순신장군이 직접 군무를 본 공간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보수 중인 진남관이 2020년 옛 위용을 드러내고 군자동 일원에 운주헌, 결승당 등이 복원되면 여수는 호국충절의 정신이 살아 숨 쉬는 구국도시로 새롭게 도약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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