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보훈방송=오재욱 기자】 “홍성군민 여러분! 기미 독립선언문을 낭독한지 내년이면 꼭 100주년이 되는 해 올시다. 내가 원했던 독립은 1909년 일본과 청나라 사이에 맺은 간도협약으로 우리지도에서 사라진 북간도와 서간도를 아우르는 그런 완전한 독립이었소.
헌데 지금 어떻소? 한반도마저도 통일되지 못한 이 지경에 이르렀소. 모진 고문을 견뎌내고 온갖 회유를 뿌리치며 대한민국의 완전한 독립을 위해서 헌신했는데 지금 이 나라의 강령을 보면 함께 독립운동을 한 애국지사들이 피눈물을 흘릴 것이요. 독립선언서를 기초한 최남선도 곧장 변절하여 친일의 길로 들어섰고 그 외 많은 사람들이 친일행각을 펼쳤소.
친일하는 사람들의 후손들은 많이 배울 수 있었고 호의호식했고 지금까지 떵떵거리며 살고 있습니다. 허나 독립운동한 사람들의 후손들은 어떻소? 가난에 찌들고 많이 배울 수 도 없고 지금 나라의 독립을 위해서 헌신한 분들에 대한 예우가 절실하오.
독립선언서 내용을 보니 아주 유약한 내용으로 도배가 되어 있어 보다 더 강력한 행동강령으로 공약삼장을 지었소. 공양삼장을 낭독하고 하단하리다.“
공약삼장(公約三章)!!!
一. 금일 오인(吾人)의 차거(此擧)는 정의 인도 생존 존영을 위하는 민족적 요구니, 오직 자유적 정신을 발휘할 것이오, 결코 배타적 감정으로 일주하지 말라.
一. 최후의 1인까지 최후의 일각까지 민족의 정당한 의사를 쾌히 발표하라.
一. 일체의 행동은 가장 질서를 존중하여 오인(吾人)의 주장과 태도로 하여금, 어디가지든지 광명정대하게 하라.
조선건국 4252년 3월 1일 민족대표 한용운.
[오재욱 기자 jbctv@jbctv.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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