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보훈방송=오재욱 기자】 일제강점기 신임 조선총독에게 폭탄을 던져 사그러져 가는 독립운동의 새로운 활로를 만들어낸 강우규 의사 의거 99주년 기념식이 9월 2일, 당시 폭탄을 투척한 현장에 세워진 서울역 광장 강우규 의사 동상 앞에서 열렸습니다.
[장원호 / 강우규의사기념사업회장]
“강우규 의사께서는 당시 65세의 연세에 이러한 일본 통치가 지속되면 조선 사람들은 황국식민이 되어버릴 수 있는 절박한 상황에 민족독립정서의 거사를 통해 청년들을 일깨우는 극단의 결정을 실천하셨습니다.”
강우규의사기념사업회가 주최한 이날 기념식은 기념사업회 회원과 광복회, 평안남도중앙도민회, 대한한의사협회, 덕천군민회,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오진영 / 서울지방보훈청장]
“비록 조선총독을 처단하지 못했지만 이날의 의거는 결코 헛되지 않았습니다. 울려 퍼진 폭탄의 굉음만큼이나 크고 깊은 나라사랑의 울림이 2천만 민족의 가슴속에 전해질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애국의 울림은 많은 독립운동가들에게 영감을 주고 의혈단과 한인애국단의 활동으로 이어짐으로써 독립운동의 한 방법론인 의혈투쟁의 효시가 되었습니다.”
강우규 의사는 1855년 평안남도 덕천 출신으로 대한제국의 교육자이자 한의사이며 독립운동가로, 정부는 의사의 공훈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습니다(영상취재·편집 : 오재욱 기자).
[오재욱 기자 jbctv@jbctv.net]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jbctv.net/news/view.php?idx=3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