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세계적인 관광지이자 필리핀 중남부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인 세부(Cebu).
막탄세부국제공항이 있는 막탄섬과 세부 본섬을 연결하는 두개의 다리 중에 하나인 ‘마르셀로 비 페르난(Marcelo B, Fernan)’ 다리를 지나면 ‘쓰레기 마을’에서 쫓겨나 이주한 사람들이 살고 있다.
‘쓰레기 마을’로 불리우는 담사이트(Dumpsite)는 세부시의 쓰레기를 버리는 쓰레기 하치장이였다.
쓰레기 마을은 갈 곳 없는 사람들이 담사이트에 터를 잡고 살면서 쓰레기 더미를 뒤져서 나오는 종이나 철, 플라스틱 등을 팔아서 생계를 유지한 장소였다.
그런데 세부시에서 담사이트 지역을 매립해 쇼핑몰을 짓기로 결정하면서 그곳에서 살던 사람들은 쓰레기 마을을 떠나야 했다.
시에서 이주하라고 정해준 지역은 우리 돈 약 5만원의 월세를 내야 살 수 있다.
이곳 우마파드(Umapad) 지역은 5만원의 월세를 낼 형편이 못되는 가정들이 아무런 대책도 없이 쫓겨나 임시로 모여 사는 곳이다. 이곳도 시에서 철수를 요구하면 다시 쫓겨나야 한다.
[기획 / 촬영 / 편집 / 작가 / 나레이션 : 오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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