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보훈방송=오재욱 기자】 국가보훈처가 ‘박기석 육군 이등중사·최재효 육군 하사’를 11월의 6‧25전쟁영웅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박기석 이등중사·최재효 하사는 철원지구 281고지전투에서 탁월한 전투력을 발휘해 고지를 재탈환하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한 주인공들이다.
이들이 소속된 제9중대가 281고지 정상 20여m 전방에 이르렀을 때 중공군은 모든 자동화기를 동원하여 아군의 돌진을 필사적으로 저지하기 시작했다. 이를 격파하지 못하면 고지 점령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이때 박기석 이등중사가 포복으로 중대장에게 다가가 특공대를 조직해 적의 자동화기 진지를 격파하겠다고 말했다. 중대장은 박 이등중사의 제안을 허락했고 최재효 하사를 비롯해 특공대 4명을 선발했다.
박 이등중사와 최 하사가 먼저 절벽을 기어올라 2개의 적 기관총진지를 각각 수류탄으로 파괴하고, 뒤이어 나머지 대원들이 백병전으로 중공군을 물리쳤다. 이에 당황한 중공군은 사분오열로 도주하였고, 특공대원들은 오전 11시 50분에 281고지를 탈환하였다. 이로써 아군은 적의 공세를 격파하고 철원 북쪽의 진지를 고수할 수 있었다.
281고지 탈환에 결정적인 공헌을 한 박기석 이등중사와 최재효 하사는 1951년 11월 25일 충무무공훈장을 수여받았다(자료제공=국가보훈처).
[오재욱 기자 jbctv@jbctv.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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