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8-12-19 13:17:31
기사수정

포천시 영중면 양문리에 위치한 38선의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 [평화이발관을 지나가는 38선 / 사진제공=포천시청 시민기자 서상경]


이 이야기는 포천시청 시민기자 서상경씨가 38선 앞 평화 이발관을 40년째 운영하는 이응수씨에게 들은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 [43번 국도 38선 표석 / 사진제공=포천시청 시민기자 서상경]


38선은 '2차 세계대전이 끝나면서 미·소 양국이 북위 38도선을 경계로 한반도를 남과 북으로 나누어 점령한 군사분계선'이다.


또한 우리나라가 일제강점기를 벗어난 시점에서 6·25전쟁이 시작되기 전까지 약 5년 동안 남북을 나누는 선이었다.


이 군사분계선은 광복 시기 남북이 교류하는 장소였다. 북한 물품과 남한 특산물이 교환되었다. 38선은 그어졌지만 서로 총부리를 겨누지도 않았고, 남한의 병사들은 총마저 없어서 나무로 만든 총을 어깨에 둘러메고 경계를 섰다.


6·25전쟁 발발 6개월 전부터 북한의 탱크가 양문리 넓은 들판에 집결하거나 훈련하는 일이 빈번해졌다. 그리고 터진 민족의 참상 6.25는 양문리 주민에게는 큰 피해를 주지 않고 군대와 탱크는 서울을 향해 내려갔다.


국군이 서울을 수복하고 북으로 밀고 올라간 후 미처 도망가지 못한 북한군은 금주리 금주산과 양문리 관모봉 일대로 숨어들었다. 금주초등학교에서 학도의병이 무장하고 금주산으로 투입되면 한 사람도 살아서 돌아오는 이가 없었다고 한다.


전쟁은 끝나고 평화가 찾아오자 휴전선은 강원도 철원지역에 그어졌다. 영중면 양문리는 남한지역이 되었다

5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jbctv.net/news/view.php?idx=3616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유니세프
많이 본 뉴스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