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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4-21 17:4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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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보훈방송=오재욱 기자1960년 이승만 독재정권의 억압과 통제에 맞서 불의에 항거하여 자발적으로 일어난 4·19혁명의 의미와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는 59주년 4·19혁명 기념식419일 국립 4·19민주묘지에서 거행됐습니다.


민주주의! 우리가 함께 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열린 기념식은 각계대표, 419혁명 유공자 및 유족, 일반시민, 학생 등 2,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 헌화분향, 4·19혁명 유공자 포상, 기념사, 기념공연, 4·19의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이낙연 / 국무총리]

권력은 시위국민을 무력으로 진압했습니다. 수많은 국민이 거리에 쓰러졌고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러나 죽음의 공포도 국민의 정의로운 항거를 제압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쓰러진 것은 정권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제12항이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실증됐습니다.“


특히, 7년 만에 40명의 4·19혁명 유공자에 대한 포상이 이루어진 가운데 이번 기념식에는, 연세대 국문학과 교수로 시국선언문 기초위원으로 활동하며 플랜카드를 들고 교수단시위를 주도한 권오돈 유공자 등 다섯 분에게 건국포장을 수여했습니다.


[진영숙 어머니께 보내는 편지]

지금 저와 저의 모든 친구들 그리고 대한민국 모든 학우들은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위하여 피를 흘리고 있습니다. (중략) 부디 몸 건강히 계셔요. 거듭 말씀드리지만 저의 목숨은 이미 바치려고 결심하였습니다(1960419일 미아리고개에서 총상 사망).”


4·19혁명은 19604, 부패한 이승만 독재정권을 학생과 시민의 힘으로 무너뜨린 민주시민혁명으로, 경찰의 발포로 165명이 사망하는 등 272명이 목숨을 빼앗겼습니다.


[박태란 / 박건정 열사 누나]

"우리 동생이요. 서대문 인창고등학교 다녔기 때문에 학교에서 막 내려오면 옛날에 부대통령 이기붕 집이 있잖아요. 그 뒷담 넘다가 총살을 맞았어요. 그래가지고 3일 만에 찾았는데, 보니까 교복이고 뭐고 핏덩어리가 돼서


[정오순 / 정태성 열사 누나]

“(금호국민학교 6학년, 동대문 경찰서 앞 시위 중) 길에서 총을 맞았는가봐요. 여기(옆구리). 내가 누나라 자주 못 오고 살다보니. 가슴이 아프고 안됐지요.”


[조진구 열사 여동생 / 고려대 재학생, 서대문 시위 중 총상 사망]

제가 어렸을 적에 교통사고로 다쳤을 때 걱정 마 아무개야 걱정 마 네 다리는 내가 고쳐주마그 말씀이 항상 제 머리에 떠올라요.”


(영상취재 : 오재욱, 박정미 기자 / 편집 : 오재욱 기자)


[오재욱 기자 jbctv@jbctv.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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