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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6-07 18:24:57
  • 수정 2019-06-08 18: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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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보훈방송=오재욱 기자64회 현충일 추념식이 국가유공자와 유족, 각계대표, 시민, 학생 등 10,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거행됐습니다.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당신을 기억합니다.”라는 슬로건 하에 개최된 추념식은 오전 10시 정각 전국에서 울리는 사이렌에 맞춰 조포 21발이 발사되는 가운데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모든 분들을 추념하고 감사의 뜻을 표하는 추모묵념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헌화·분향, 주제영상, 국가유공자 증서 수여, 추념사, 추념공연, 현충의 노래 제창으로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지난 100년 많은 순국선열들과 국가유공자들께서 우리의 버팀목이 되어주셨습니다.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에 경의를 표하며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스스로를 보수라고 생각하든 진보라고 생각하든 극단에 치우치지 않고 상식의 선 안에서 애국을 생각한다면 우리는 통합된 사회로 발전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야말로 이 시대의 진정한 보훈이라고 믿습니다.“


이날, 비무장지대 화살머리 고지 등에서 유해가 발굴돼 신원이 확인된 625전사자 김원갑 이등중사, 박재권 이등중사, 한병구 일병 등 세 분의 유가족에게 국가유공자 증서를 수여했습니다.


특히, 추념공연에서는 625전사자 성복환 일병의 배우자인 김차희 여사가 남편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 쓴 편지 당신을 기다리며 보낸 세월을 배우 김혜수씨가 낭독했습니다.


[김혜수 배우 / 김차희 여사 당신을 기다리며 보낸 세월’]

“(전략) 마지막으로 소망이 있다면 당신의 유해가 발굴되어 국립묘지에 함께 묻히고 싶은 것뿐입니다. 내게 남겨진 것은 젊은 시절 당신의 증명사진 하나뿐인데 그 사진을 품고 가면 구순이 훌쩍 넘은 내 모습 보고 당신이 놀라지 않을까 걱정되지만, 난 아직도 당신을 만날 날만을 기다립니다.“


추념식 후에는 아직 남편의 유해를 찾지 못한 김차희 여사와 함께 위패봉안관을 참배해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애국지사, 재일학도의용군, 경찰 등 호국용사와 이름조차 확인되지 않은 전사자들의 희생을 기렸습니다.


(영상취재 : 오재욱, 박정미 기자 / 편집 : 오재욱 기자)


[오재욱 기자 jbctv@jbctv.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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