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보훈방송=이순천 기자】 속초시가 6월 22일 대포항 일원에서, 시민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대포만세운동 재현행사와 속초사잇길 제10길 만세운동길 걷기 행사를 진행했다.
속초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며 우리지역의 4.5대포만세운동을 재현하여 역사적 의미를 재확인하고 속초시민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마련했다.”고 밝혔다.
대포만세운동은 100년 전 대포를 중심으로 한 속초지역에서 일어난 만세운동으로 중도문리에 거주하던 이석범 선생에 의해 기획되어 중도문리, 대포리, 부월리 등 지도자들이 사람들을 이끌고 1919년 4월 5일 순사주재소가 있던 대포에서 대대적으로 만세운동을 펼쳤다.
시에 따르면, 이날 중도문마을 경로당에서 대포만세운동의 배경과 역사적 의미를 듣고 출발해 이석범선생 생가와 대포초등학교를 거쳐 대포항 입구까지 약 3km구간의 속초사잇길 제10길 만세운동길 걷기 행사를 진행했다.
걷기 행사 후에는 청소년 대표의 독립선언문 낭독, 신천무용단과 청소년들이 선보인 퍼포먼스와 아울러 대포항 입구에서 옛 대포항개발사업소 골목까지 태극기를 흔들며 행진하면서 만세운동을 재현했다.
김철수 속초시장은 “오늘 대포만세운동 첫 재현행사를 시작으로 역사적 의미를 깊이 되새기기 위해 구)대포항개발사업소 위치에 대포만세운동을 비롯한 대포의 역사와 변천사를 알 수 있는 기념관을 건립하고, 대포항을 진입하는 7번국도변에 기념비를 건립하여 그 뜻을 기리고 이어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순천 기자 cslee050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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