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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7-02 15:40:19
  • 수정 2019-08-15 02: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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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보훈방송=오재욱 기자】 박종덕 충남서부보훈지청장의 보훈과 보훈행정 철학, 보훈제도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질문 1] 일반 국민들은 보훈이라는 단어의 명확한 의미를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먼저, 보훈이란? 어떤 뜻을 담고 있는지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대한민국은 수많은 순국선열과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공헌으로 이룩한 자랑스러운 나라입니다. 보훈은 국가를 위해 자신의 몸과 마음을 바친 분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그에 보답한다는 의미입니다. 보훈제도는 어떤 나라든 시대적 배경과 역사적 사건 등에 따라 형태는 달라도 항상 존재해 왔습니다. 보훈이야말로 한 나라를 존립케 하는 근간이라 할 수 있으며, 보훈제도의 발전이 밑바탕이 되어야 그 나라의 튼튼한 미래를 보장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질문 2] 박종덕 지청장님은 1985년에 공직에 입문해 오랫동안 보훈관련 업무를 역임하신 보훈행정전문가로 알고 있습니다. 지청장님의 보훈행정 철학이 궁금합니다.


"현 정부 들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범정부 5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제4차 보훈발전 기본계획이 수립되었습니다. 국가를 위한 헌신이 정의롭고 당당한 대한민국을 비전으로 하여 보훈가족 중심의 따뜻한 보훈으로 최상을 예우를 실현하는 것을 국정철학의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국가를 위한 헌신을 잊지 않고 보답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새로운 100년을 이어주는 국민 기억사업의 대대적 추진, 희생·공헌을 합당하게 예우하는 보훈보상 강화, 보훈가족의 영예로운 삶을 책임지는 보훈복지 확대,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보훈사업, 혁신을 통한 존경받는 보훈단체상 정립 등 5대 분야를 선정하여 적극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질문 3] 많은 분들이 국가보훈처가 있는지도 모르고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는 기관인지도 알지 못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충남서부보훈지청이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간략하게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국가보훈처는 국가를 위해 희생·공헌하신 분들을 위한 보상·예우 정책을 추진하고 국민의 애국심을 함양하며, 국가보훈을 통해 국민통합을 선도하는 기관입니다. 나라의 자주독립을 찾기 위해 일제에 항거한 독립유공자, 6.25전쟁 등 국가수호를 위해 희생하신 국가유공자,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헌신하신 민주유공자, 사회와 격리된 채 오랜 기간 군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중·장기복무 제대군인 등을 대상으로 예우와 지원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충남서부보훈지청은 국가보훈처 소속기관으로 당진시, 홍성군 등 충남 서부지역 8개 시·군을 관할하고 있으며, 관할 지역 보훈대상자 분들의 등록, 보상, 취업, 교육, 의료, 대부지원과 각종 선양행사 추진, 노후복지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박종덕 충남서부보훈지청장 / 사진촬영=중앙보훈방송 오재욱 기자]


[질문 4] 충남서부보훈지청이 추진하고 있는 역점사업이나 보훈사업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올해는 3.1만세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한해입니다. 이에 따라, 선열들의 애국애족정신을 기리고 지역민들의 독립정신 및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3.1만세운동으로 촉발된 충남 서부지역의 독립만세운동과 관련한 다양한 재현행사를 추진 지원하였고, 대한민국 100주년을 기념한 '독립의 횃불' 전국릴레이 행사도 예산 4·3 한내장 독립만세 재현행사와 연계하여 실시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20186월 독립유공자 훈격 심사기준이 완화되면서 당시 수형(옥고) 3개월 및 태형 90도 이상의 포상기준이 폐지되어 지역의 많은 독립유공자 분들의 포상 신청이 다수 있었습니다(신청자 총 35명 중 9명은 100주년 3.1절 기념식 시 포상전수 하였고, 나머지 26명은 광복절 또는 순국선열의 날 계기로 포상 전수 예상)


또한, 금년도에는 생활 속에서 함께하는 보훈정신 계승사업을 확대하고자 정부주도로 '국가유공자 명패 달아드리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방자치단체와 협업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4월까지는 독립유공자 및 유족을 대상으로 실시하였고, 이후 국가유공자, 민주유공자를 대상으로 지속 추진할 예정입니다. 기존에 일부 지자체에서 명패사업을 실시한 곳도 있으나, 유공자 분들에 대한 예우풍토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통일된 디자인으로 시행할 필요가 있어 올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질문 5] 우려스럽게도, 우리나라 국민 보훈의식이 다른 나라들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보훈의식을 높일 수 있는 가장 근원적인 방법은 무엇보다도 유치원에서부터 시작하는, 학교현장에서 배우고 실천할 수 있는 호국보훈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교현장 호국보훈교육에 대해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현재 국가보훈처는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위하여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국민의 보훈의식 발전이 국가유공자 예우풍토 조성에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우리지청에서는 관내 학교와 연계한 현충시설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청소년들이 국가수호시설 등이 있는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며 역사를 배움으로서 어려서부터 보훈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밑바탕을 만들어 주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향후에도 청소년들이 올바른 역사의식과 국가관을 가질 수 있도록 청소년 눈높이에 맞는 다양하고 유익한 보훈정책을 수립하고 역사, 문화 체험 등 현장교육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질문 6] 수준 높은 보훈의식과 보훈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지역실정에 맞는 국가보훈 홍보와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충남서부보훈지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 있는지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우리지청의 관할구역인 충남 서부 지역은 김좌진장군, 한용운선생, 윤봉길의사 등 의인, 열사가 다수 배출된 충절의 고장입니다. 이러한 우리고장의 독립영웅을 알리기 위하여 SNS등을 통한 퀴즈이벤트, 기획 시리즈 홍보 등 국민들을 대상으로 소통이 쉽고 파급력이 큰 온라인 홍보를 중점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축제와도 연계하여 문화, 예술, 역사가 어우러진 다채롭고 특색있는 체험형 보훈행사를 통해 청소년들의 참여를 확대하고 보훈의 가치를 전달하는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질문 7] 국민들이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보훈은 무엇이 있는지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보훈은 특정 달이나 기념일마다 요란스럽게 반짝하고 지나가는 이벤트가 아닙니다. 일상 속에서 우리의 역사에 보다 관심을 갖는 것, 기념일이면 내 집 앞에 태극기를 달고 순국선열의 희생과 공헌을 잠시나마 떠올려 보는 것, 주말이면 아이들의 손을 잡고 주변 현충시설을 둘러보며 선열들의 희생정신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등 이러한 작은 일부터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오재욱 기자 jbctv@jbctv.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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