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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9-03 20:4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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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보훈방송=오재욱 기자비둘기낭 폭포는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대회산리에 자리잡은 현무암 침식 협곡이다.

 

불무산에서 발원한 대회산천의 말단부에 현무암 침식으로 형성된 협곡으로 대회산리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이곳에서 폭포수를 이루며 지나가 한탄강과 합류한다. 비둘기낭이란 이름은 주변 지형이 비둘기 둥지처럼 움푹 들어간 주머니 모양을 하고 있다고 하여 비둘기낭 폭포라 부른다. 또 다른 설은 예전부터 양비둘기가 폭포 주변의 동굴에 서식하고 있다고 하여 비둘기낭이라 불린다고 전해진다.

 

예전 6.25전쟁 당시에는 수풀이 우거지고 외부에 잘 드러나지 않아 마을주민의 대피시설로도 사용되었고, 군인들의 휴양지로도 사용되었다. 그러나 현재는 2012년 천연기념물 제537호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다.

 

비둘기낭 폭포는 지질·지형학적으로 하식동굴, 협곡, 두부침식, 폭호 등 하천에 의한 침식 지형을 관찰 할 수 있고 주상절리, 판상절리 등 다양한 지질구조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한탄강에 흐른 용암의 단위를 한눈에 관찰 할 수 있어 학술적으로도 가치가 있다.

 

주상절리는 기둥모양의 돌 틈이란 뜻으로 암석이나 지층에서 나타나는 기둥 모양의 평행한 틈(절리)이다. 주로 용암이 분출되어 굳어진 화산암 지역에서 많이 나타나는 현상으로, 뜨거운 용암이 분출하여 식을 때 부피가 줄어들면서 만들어진다. 일반적으로 단면이 6각형 모양을 이루며 용암이 식는 환경에 따라 4~8각의 다양한 모양을 이루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와 동해안 해안 등에서 잘 발달되며 내륙에는 한탄강이 대표적인 주상절리 지역이다. 절리는 형태에 따라 기둥모양의 주상절리 외에 땅과 수평을 이루는 판상절리, 부채꼴모양의 방사상절리 등이 있다.

 

하식동굴은 하천의 흐름에 의해 만들어지는 동굴로서 절리나 침식에 약한 부분이 깎여 나가면서 만들어진다. 비둘기낭 폭포의 하식동굴은 한탄강 중에서 가장 큰 규모이며, 침식이 계속 이루어지면서 동굴이 더 커지고 있다.

 

[영상촬영·편집 : 오재욱 기자 / 자료출처 : 포천시청, 한탄강지질공원)

 

[오재욱 기자 jbctv@jbctv.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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