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보훈방송=이재현 기자】 전남 함평군이 9월 6일, 월야면 가차마을에서 ‘서거 109주기 남일 심수택 의병장 추모식’을 거행했다.
함평군에 따르면 이날 추모식은 나윤수 함평군수 권한대행과 유족, 기관·사회단체장 등 지역주민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헌화 및 분향, 약력소개, 추모사, 충의격문 낭송,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나윤수 함평군수 권한대행은 추모사를 통해 “남일 심수택 의병장의 숨결 하나, 발자취 모두는 호남 항일투쟁사의 거룩한 역사이자 우리 함평군민의 자부심”이라며, “선생의 거룩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 지속가능한 함평 번영을 위해 비상한 각오로 노력해나가자”고 말했다.
남일 심수택 의병장은 1871년 함평군 월야면 출생으로, 1905년 을사늑약 체결 이후 호남지방을 중심으로 의병을 조직해 장성, 영광, 함평, 남원, 보성, 장흥 등지에서 일본군과 항전하여 많은 전과를 올렸다. 이후 1909년 장성 동치싸움에서 패한 뒤 일제에 의해 1910년 순국했으며, 정부는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이재현 기자 jky46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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