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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10-30 20:06:50
  • 수정 2019-10-30 20: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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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보훈방송=이재현 기자전남 나주시는 1030, 나주 나빌레라문화센터 소극장에서 나주 동학농민혁명, ()에서 흥()으로 승화하다라는 주제로 ·일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동학혁명에 대한 한·일 공동 연구는 지난 1995년 일본 훗카이도대학 옛 서고에 방치된 종이상자에서 동학 농민군 지도자로 추정되는 100년 된 유골이 발견된 사건이 계기가 됐다.


이 유골에는 효수된 한국 동학당 수괴의 수급(머리)’라는 글씨가 적혀있고, ‘1906년 진도 시찰 중 채집됐다는 쪽지가 함께 발견되면서 세간의 화제를 낳았다. 유골을 일본으로 가져간 사람은 당시 일본인 사토 마사지로로 밝혀졌다.


이에 일본 측 이노우에 카츠오 명예교수(훗카이도대학교)와 한국의 동학연구자 박맹수 교수(현 원광대학교 총장)를 중심으로 한·일 공동연구와 동학 전적지 현장답사가 꾸준히 진행돼 왔다.


동학 혁명 역사 속 나주는 농민군의 한()이 서린 장소로 알려져 있다. 1894년 동학 농민군이 나주읍성 점령을 수차례 시도했으나 실패했고 나주토벌본부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농민군토벌이 진행됐기 때문이다.


▲ [나주읍성 서성문(사적 제337호) / 사진제공=나주시청] 전남 나주시는 10월 30일, 나주 나빌레라문화센터 소극장에서 ‘나주 동학농민혁명, 한(恨)에서 흥(興)으로 승화하다’라는 주제로 ‘한·일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나주 동학혁명 역사의 재조명을 위해 한·일 간 진행한 공동연구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자리로, 일본 나라여자대학 나카츠카 아키라 명예교수의 동아시아 역사속의동학농민혁명’, 박맹우 원광대 총장의 나주 동학농민혁명 한에서 흥으로기조강연을 비롯해 5개의 주제발표, 패널 토론 등에 총 12명의 학술 전문가가 참여했다.


특히 제1주제(일본군과 나주 동학농민혁명) 발표자인 이노우에 카츠오 교수는 발표에 앞서, 일본의 동학농민군 학살역사를 공식 사죄하고, 향후 일본군에 의해 희생된 농민군의 넋을 위로하는 위령탑을 나주에 건립하는 의사를 밝혔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앞으로 우리시는 동학토벌의 진상규명과 역사 재조명을 위한 한·일 교류를 통해 미래를 평화와 희망의 시대로 만들어가는 소중한 여정을 시작할 것이며, 모든 국민들이관심을 가져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재현 기자 jky46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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