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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10-10 14:55:40
  • 수정 2020-10-10 14:5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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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보훈방송=오재욱 기자전쟁기념관은 10월의 호국인물로 김재호 육군 이등중사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전쟁기념관에 따르면 김재호 이등중사는 192615일 전라남도 광양군 진상면에서 태어났다. 19522월 육군에 입대한 그는 신병훈련을 마치고 수도 사단 제26연대 제3중대의 소총수로 배속되어 고지전이 한창이던 강원도 화천의 수도고지에 배치되었다.


수도고지 전투는 1952년 중부전선의 금성돌출부에서 국군 수도사단과 중공군이 군사분계선 설정에 대한 휴선협상의 주도권 장악을 목적으로 전개한 고지 쟁탈전이었다. 두 달 동안의 공격에도 불구하고 수도고지를 확보하지 못한 중공군은 106, 수도 사단 전방의 고지들에 대한 대대적인 공격을 개시했다.


106일 저녁, 김재호 일병(당시)이 속한 제26연대 제3중대는 중공군의 포격에 이어 2개 중대규모의 집중적인 공격을 맞았다. 포격에 의해 인접 전우들이 모두 전사하고 홀로 살아남은 김 일병은 진지 앞 20여 미터까지 도달한 적군을 맞아 백병전으로 이들을 격퇴했다.


잠시 뒤 새로운 적 부대가 접근하자 김 일병은 수류탄과 소총으로 이들을 다시 한 번 단신으로 격퇴한 뒤 소총 2정과 기관단총 1정을 노획하여 복귀하였다. 김 일병의 전공을 비롯한 수도사단의 감투정신으로 지난 4개월 간 계속된 수도고지 전투는 국군의 승리로 일단락 될 수 있었다.


정부는 그의 전공을 기려 1953113일 을지무공훈장을 수여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정전협정 체결 12일 전인 1953715일 금성지구 전투에서 전사했다. 전사 후 이등중사로 2계급 추서 특진되었다.


오재욱 기자 jbctv@jbctv.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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