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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11-16 01:49:35
  • 수정 2020-11-16 02: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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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보훈방송=오재욱 기자50세가 넘은 나이에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하다 체포되어 고초를 겪은 유중제(柳重悌) 선생께 대통령표창이 추서된다.


선생은 19194월 충남 천안군에서 군중과 함께 조선독립만세를 부르며 시위에 참여하다 체포되어 태() 90도를 받고 고초를 치른 뒤 1년이 채 되지 않아 이듬해 2월 작고했다.


천안의 만세운동은 191941일 병천시장에 모인 3천여 군중이 참여한 대규모 시위였다. 당초 천안의 만세운동은 수신면(修身面성남면(城南面)과 동면(東面)의 두 방면으로 추진되었는데, 선생은 동면 용두리 출신으로 조인원(趙仁元)(90, 애족장) 선생의 아들 조병호(趙炳鎬)(90, 애족장), 유관순 열사의 부친 유중권(柳重權)(91, 애국장), 숙부 유중무(柳重武)(90, 애족장) 등이 주도한 동면 방면 만세시위에 참여했다.


▲ 「범죄인명부」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하여 태 90도를 받은 유중제 선생 관련 내용이 확인된다. / 사진제공=국가보훈처


동면계의 만세운동은 유관순이 이화학당 재학 중 191935일 서울 남대문역 시위에 참가했다가 독립선언서를 소지하고 내려와 동리 어른인 조인원, 아버지 유중권 등에게 보이고 서울의 상황을 알리면서 시작되었다.


병천시장 만세시위는 규모만큼이나 양상도 격렬하여 사망자만 19명에 달했다. 선생에 대한 포상은 한 향토사학자가 천안지역 시위참가자 26명의 범죄인명부를 발굴, 확인하고 포상을 신청함으로써 이루어졌다.


이에 따르면 태형을 받은 12명 가운데 9명은 유관순 열사가 살았던 용두리 주민인 바, 이 가운데 8명이 태형 최고형인 90대를 받았다고 한다(자료제공=국가보훈처).


오재욱 기자 jbctv@jbctv.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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