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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기록관, 5‧18 항쟁지도부 기획실장 故김영철 열사 기록물 기증협약...고 김영철 일기 및 편지 등 - 들불야학 설립 초기 상황 및 들불 강학들의 행적 기록 - 5‧18 이후 41년간 기록을 담은 김순자 여사 수기도 기증
  • 기사등록 2022-01-24 16:55:55
  • 수정 2022-01-24 17: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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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보훈방송=김지원 기자】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지난 20 518 항쟁지도부 기획실장 고 김영철 열사의 가족이 기증한 기록물에 대한 기증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기록관에 따르면 이번 기록물에는 병원진료기록, 판결문, 진술서를 비롯해 각종 일기와 메모, 편지, 증언 등과 함께 김영철 열사 부인 김순자 여사의 자필수기 2종까지 총 19종이 포함됐다.


김순자 여사의 수기는 들불야학 설립 초기 상황, 518 당시 임신 8개월로 들불야학 구성원들의 행방, 수차례 가택수색, 남편의 투옥 속에서 홀로 막내딸을 출산하고, 518 이후 18년간 트라우마를 겪던 남편 간병, 518 기억활동 등 다양한 기록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중요한 기록물로 평가된다.


▲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지난 20일 5‧18 항쟁지도부 기획실장 고 김영철 열사의 가족이 기증한 기록물에 대한 기증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사진제공=5‧18민주화운동기록관


고 김영철 열사는 1948년 전남 순천 태생으로 1976년 광천동 시민아파트에 입주해 아파트공동체운동에 참여한 후 1978 7월 들불야학 설립 기반을 닦았고, 야학 교장 겸 강학으로 활동했다.


5·18 당시 최후의 시민군으로 527일 옛 전남도청을 사수하다 총상을 입고 구속됐다. 박기순, 윤상원, 박용준, 박관현, 신영일, 박효선 등과 함께 들불열사로 불린다.


1980 523일 열린 시민궐기대회에서 도청분수대 연단에 올라 전두환 처단, 계엄령 철폐, 노동3권 보장, 국가의 책임, 시민의 의로운 항쟁을 호소하기도 했다. 518 당시 시민군 항쟁지도부인 학생투쟁위원회 기획실장의 역할을 맡아 윤상원, 이양현 등과 옛전남도청을 사수하다 총상을 입고 쓰러졌다.


체포 후 계엄군사법정에서 내란죄, 국가보안법, 계엄법 위반 등으로 재판받고 극심한 옥고를 치렀으며, 1981년 석방됐지만 병이 악화되면서 18년간 트라우마와 병마에 시달리다 1998 8 16일 사망했다.


홍인화 518민주화운동기록관장은이번에 기증된 김영철 열사 기록물은 518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소중한 기록물이다 “518기록관은 개인, 단체, 기관 등에 소장된 518기록물을 적극 발굴하고, 수집정리해 기증된 기록물이 보다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조사연구와 출판전시교육 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원 기자 wwwjiwonup@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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