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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1-26 15: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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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보훈방송=오재욱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황기철, 이하 보훈처)는 우리나라 최초의 독립선언인대한독립선언서 선포 103주년 기념식이 오는 27() 오전 10 30, 한국언론재단 국제회의장(20)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26일 보훈처에 따르면 이 선언서는 조소앙 선생이 작성하고 1919 2월 김교헌 등 39인의 명의로 만주 길림에서 발표했다.

 

▲ 대한독립선언서 / 사진제공=국가보훈처


전문의 내용은 먼저우리 대한은 완전한 자주독립국임과 민주의 자립국임을 선포하고, 우리 대한은 타민족의 대한이 아닌 우리 민족의 대한이며, 우리 한토(韓土)는 완전한 한인의 한토이니, 우리 독립은 민족을 스스로 보호하는 정당한 권리를 행사하는 것이지 결코 원한의 감정으로 보복하는 것이 아님을 밝히고 있다.


또한일본의 병합수단은 사기와 강박과 무력폭행 등에 의한 것이므로 무효이니, 섬은 섬으로 돌아가고 반도는 반도로 돌아오고, 대륙은 대륙으로 회복하라고 하였다. 그리고 2천만 동포들에게는 국민된 본령이 독립인 것을 명심하여 육탄혈전함으로써 독립을 완성할 것을 요구하였다.

 

이는 28독립선언, 31독립선언과 함께 우리나라 3대 독립선언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으며, 31독립만세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등 항일 독립운동의 기폭제가 되었고, 나아가 세계 약소 민족들에게도 독립의지를 일깨우는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

 

서명자는 김교헌, 김규식, 김동삼, 김약연, 김좌진, 김학만, 정재관, 조용은, 여준, 유동열, 이광, 이대위, 이동녕, 이동휘, 이범윤, 이봉우, 이상룡, 이세영, 이승만, 이시영, 이종탁, 이탁, 문창범, 박성태, 박용만, 박은식, 박찬익, 손일민, 신정, 신채호, 안정근, 안창호, 임방, 윤세복, 조욱, 최병학, 한흥, 허혁, 황상규 등 39인이다.

 

이번 기념식은 ()조소앙선생기념사업회(회장 조인래)와 삼균학회(회장 임형진) 주관으로 국민의례개식사대한독립선언서 낭독경과보고조소앙 선생 약력소개기조강연 등으로 진행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마련한 가운데 각계인사, 독립운동 단체 대표, 독립유공자 유족 등으로 참석자를 최소화할 예정이다.


▲ 조소앙선생 선집 / 사진제공=국가보훈처


행사 이후에는 조소앙선생 선집출판기념회가 이어진다. 출판기념회는 선집 봉정과 편집위원 소개, 축사, 축하공연, 만세삼창 등이 진행된다.


선집에는 조소앙선생께서 국권회복을 위해 저술하였던 선언서, 논설, 공한(公翰), 비망록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자료 일부를 담았고, 45년 전에 발간된소앙선생 문집에 수록된 글들도 새로 번역하고 보완하여 담아냈다.


기념사업회에서는대한독립선언서는 2·8독립선언과 3·1독립선언을 이끈 항일독립선언의 씨앗과 같다라며이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여 독립지사들의 거룩한 정신을 잇고 국민의 상무정신을 배양했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황기철 보훈처장은 이승우 서울지방보훈청장이 대독하는 기념사를 통해구국의 항일운동인 3·1만세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의 기폭제가 된 대한독립선언서는 조국 독립투쟁의 정신적 지표였으며, 조소앙 선생 등 애국선열들의 희생과 헌신, 그 숭고한 정신을 우리 후세들도 영원히 기억하고 계승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밝힐 예정이다.

 

오재욱 기자 jbctv@jbctv.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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