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보훈방송=오재욱 기자】 안미생 선생(1919.7.13.~2008.11.24.)은 1940년대 중국 중경에서 한국독립당 당원, 대한민국 임시정부 비서로 활동한 독립운동가이다.
선생은 안중근 선생의 동생인 안정근 선생(‘87 독립장)의 딸이자, 임시정부 주석 김구 선생(‘62 대한민국장)의 맏며느리로, 외국어에 능통하고 국제정세에 밝아 중경 임시정부의 비서로 활약했다.
광복 직후인 1945년 11월 임시정부 요인들이 비행기를 타고 귀국할 때 중간 경유지인 상해 공항에서 밝고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사진 촬영에 임해 남다른 성격과 능력의 소유자였음을 보여준다.
독립운동 명문가로 잘 알려진 안중근 가문과 김구 가문의 만남으로도 기억된다. 부친인 안정근 선생은 물론 오빠 안원생 선생(‘90 애족장), 남편 김인 선생(‘90 애족장)이 이미 독립유공자로 서훈된 바 있어 대를 이은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사례로 손꼽힌다.
선생은 안타깝게도 1960년대 미국 이주 후 행적이 알려지지 않았으나, 최근에서야 선생이 자신의 신분을 드러내지 않은 채 살다 2008년 쓸쓸히 사망한 사실이 알려져 세인의 마음을 아프게 하였다.
정부는 선생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2022년 제103주년 3.1절을 맞이하여 건국포장을 추서했다(자료 및 사진제공=국가보훈처).
오재욱 기자 jbctv@jbctv.net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jbctv.net/news/view.php?idx=81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