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보훈방송=오재욱 기자】 3·1운동 민족대표 중 한 분으로, 우리 민족 독립운동사의 한 획을 그은 의암 손병희 선생 「순국 100주기 추도제」가 19일 서울 강북구 봉황각과 종로구 천도교 중앙대교당에서 열린다.
손병희 선생은 우리 민족 최대의 항일독립운동인 3·1운동 민족대표 33인 중 한 분으로, 천도교 측의 대표로 3·1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하였다. 선생은 이 때문에 일본경찰에 자진 검거·구금되었으며, 이후 서대문형무소에서 2년간 옥고를 치르다가 병보석으로 석방되었다. 그리고 1922년 5월 19일 서울 상춘원(常春園)에서 요양 중 병사하였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기 위하여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하였다.
국가보훈처(처장 박민식)에 따르면 이번 추도제는 천도교(교령 박상종)와 (사)민족대표33인기념사업회(이사장 김재옥) 주관으로 진행되며, 이남우 국가보훈처 차장을 비롯한 각계 인사와 천도교 회원, 기념사업회원, 관련 유족, 일반 시민 등 400여 명이 행사에 참여한다.
2부로 나눠 진행되는 추도제는 오전에는 의암성사 묘소 참례와 추모제(제1부)를, 오후에는 2022년 동학학회 춘계 학술대회와 공연(제2부)이 열린다.
제1부 행사 중 의암성사 묘소 참례는 묘소가 위치한 봉황각에서 오전 9시부터 90분간 진행되며, 11시부터 거행되는 추모제는 중앙대교당에서 개식 및 국민의례,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약사보고, 추모사, 헌화 및 분향, 감사 인사 및 폐식 순으로 50분간 진행된다.
제2부 행사인 2022년 동학학회 춘계 학술대회는 ‘의암 손병희의 역사적 재조명’이라는 주제로 천도교 중앙대교당에서 개최된다. 김상웅 전 독립기념관장을 비롯한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해 손병희 선생의 민족운동과 독립사상 등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이후 일반 시민이 함께 참여하여 손병희 선생의 정신을 계승하는 의미의 공연을 끝으로 추도제가 마무리된다.
이남우 국가보훈처 차장은 “오늘날의 번영된 대한민국은 손병희 선생을 비롯한 수많은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이번 추도식을 통해 손병희 선생의 독립정신과 애국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 선열들의 고귀한 유지를 받드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오재욱 기자 jbctv@jbctv.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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