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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충남서부보훈지청 보훈팀장 김종헌
대한민국의 남자는 국방의 의무를 진다. 필자의 육군 복무시설엔 30개월 이었으나 지금에는 21개월 정도로 복무기간이 점차 단축되어 가는 추세이다. 필자는 군 복무를 하면서 힘든 세월이었지만 계급문화, 공동체 의식, 그리고 절도있는 생활 등을 익히면서 진정한 남자로 다시 태어나는 아주 소중한 시간이었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 사회에는 군대가는 사람만 손해라는 인식이 여전하여 사회지도층 자제나 유명인 등이 병역의무를 면제받고자 그릇된 행위로 사회의 비난을 받기도 한다. 이처럼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당연히 이행해야 할 의무를 회피하려는 현실에 비춰볼 때 장기간 군 복무를 하는 분은 특별하게 보인다. 설령 직업군인으로서의 길을 걷고자 하였다 하더라도 국가를 위한 확고한 가치관, 국가관이 없으면 쉽지 않은 길이다. 직업군인으로서 오랜 기간 근무하다가 전역하는 제대군인들 대다수는 군 지휘관 또는 참모로서 군 조직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한 분들로서, 대부분 국가관이 확고하고 책임감, 희생정신이 강한 분들이다. 국가보훈처에서는 이처럼 5년 이상 복무하고 전역하는 제대군인들이 조기에 사회에 안착할 수 있도록 많은 시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중·장기 복무 제대군인을 위해 진로상담, 취․창업 정보제공, 취업능력 향상을 위한 직업교육훈련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이러한 지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국토방위를 위해 애쓰다 조기에 전역한 제대군인들에게 재취업이나 안정된 생활을 위해 우리 사회의 공감대 형성과 특별한 관심과 애정이 필요하다.금년에는 이러한 제대군인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변화를 위해 10월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제대군인 주간으로 지정하여, 제대군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국민들로 하여금 국토방위를 위해 애쓰다 전역하는 제대군인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를 표하는 사회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갈 예정이다. 올해 제7회를 맞이하는 제대군인 주간을 맞이하여 국토방위를 위해 애쓰다 전역하신 제대군인에게 감사와 존경을 표하는 한주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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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충남서부보훈지청 한만심
추석이 지나고 아침저녁으로 바람이 쌀쌀해졌지만 낮에는 따뜻한 햇살 덕분에 여행하기 딱 좋은 계절이다. 가을을 만끽코자 내포에 있는 코스모스 군락지를 찾았는데 바람에 자주 흩날리는 코스모스 꽃은 가을의 화려함을 가득 품고 있었다. 색색의 코스모스 길을 걷는데 요란한 헬기 소리가 나며 문득 10월의 6․25전쟁 영웅 '딘 헤스' 대령이 떠올랐다.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하자 미국은 대한민국 공군을 지원하기 위해 제6146군사고문단을 창설하였고, '딘 헤스' 대령이 그 책임자로 임명되면서 그는 한국과 인연을 맺게 되었다. 제6146군사고문단은 대한민국 공군 재건을 위한 작전을 한판 승부(Bout One)라 이름 짓고, 부대명도 이 이름을 따서 “바우트원 대대” 라고 정했다. 딘 헤스 대령은 전투기 훈련,전투 조종사 양성을 진두지휘하며 대한민국 공군의 역량을 키워냈다. 전시 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미군은 바우트 원 대대를 해체시켜 미 공군에 전속시키고자 했는데, 전투기가 부족하다는 상부의 압박이 내려올 때마다 헤스 대령은 교육 중이던 한국인 조종사들을 이끌고 출격해 임무를 완수해 냈다. 헤스 대령은 부대의 해체를 강력하게 반대했고, 이러한 노력으로 바우트 원 대대는 존속될 수 있었다. 당시 미 공군 조종사들이 100회 정도 출격을 하면 후방으로 이동했던것과 달리 헤스 대령은 끝까지 한국에 남았고,약 1년간250회나 출격하며 대한민국을 수호했다. 중공군의 개입으로 전황이 어려워지던 상황 속에서, 헤스 대령은 전쟁고아들을 구출해내기도 하였다. 당시 전쟁고아들을 실어 나를 비행기를 따로 편성한다는 것은 상상하기조차 어려웠으나, 대령은 적이 코앞까지 다가와 한 대의 항공기도 아쉬운 상황 속에서 김포 비행장을 뜨려 하던 수송기들을 붙잡아 950명의 고아와 80명의 직원을 제주도로 구출했다. 딘 헤스 대령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제주항공우주박물관과 제11공군전투 비행단에는 기념비가 세워져 있고, 공군은 그를 '대한민국 공군의 아버지'로 대우하며 명예를 선양하고 있다. 헤스 대령과 비행을 함께 했던 F-51D 머스탱 18번기에는 ‘신념(信念)의 조인(鳥人)’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대령은 굳은 신념으로 하늘을 날며 전란에 물들어있던 대한민국을 수호해냈다. 10월의 6.25전쟁영웅, 딘 헤스 대령의 아름다운 비행을 기억하고 장군의 숭고한 뜻과 거룩한 정신을 다시금 떠올리는 10월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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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전철 이용한 추석여행 명소 소개
【중앙보훈방송=구용환 기자】 경기도가 전철을 이용해 추석여행을 떠나는 가볼 만한 경기도내 명소를 소개했다. ▲1호선 소요산역 : 소요산 산림욕장&소요산 국민관광지 소요산 산림욕장은 울창한 아름드리나무 사이로 편안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숲, 습지원, 화훼원, 잔디광장, 조각원, 미니동물원 등이 조성되어 있다. 소요산 산림욕장 입구에서 150m만 더 가면 소요산 국민관광지도 둘러볼 수 있다. 관광지 입구에 위치한 자유수호 평화박물관을 시작으로 건강 오행로, 원효대사와 요석공주의 애틋한 이야기가 스며 있는 요석공주 별궁터, 원효대사가 수도했다는 원효대, 천년고찰 자재암, 청량폭포와 원효폭포 등의 명소가 있다. ▲3호선 정발산역 : 일산호수공원&라페스타 일산호수공원은 아시아 최대 크기의 인공 호수공원이다. 20여 만 그루의 나무가 울창한 숲을 이루고 호숫가를 따라 이어진 4.7km의 자전거도로와 메타세쿼이아 길 등 9.1km의 산책로는 자전거 라이딩족과 가벼운 산책을 즐기는 시민 모두의 사랑을 받고 있다. 라페스타는 한국 최초의 스트리트형 복합쇼핑몰로 지상 5층짜리 6개의 건물로 이뤄져 있다. 패션 아웃렛과 소품점·테마카페·극장·식당가 등이 들어서 있으며, 300m 보행자 전용도로는 ‘문화의 거리’로 조성돼 거리공연도 열린다. ▲4호선 대공원역 : 서울랜드&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서울랜드는 서울대공원 내에 위치한 테마파크로 시속 85km로 급강하하는 ‘샷드롭’, 케이블 하나에 매달려 스카이점프를 하는 ‘스카이엑스’ 등 다이내믹한 놀이기구를 즐길 수 있다. 대공원역에서 걸어서 7분 거리에는 회화부터 건축·조형·조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현대미술 작품을 전시 중인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이 있다. ▲7호선 삼산체육관역 : 한국만화박물관&웅진플레이도시 한국만화박물관은 애니메이션 상영관과 상설전시·체험전시·열람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웅진플레이도시는 도심 속에서 워터파크, 스파, 골프, 스키 등을 즐길 수 있는 레저 스포츠 테마파크다. 워터파크에서 짜릿한 스릴을 선사하는 워터슬라이드를 타거나 노천스파에서 명절 피로를 푸는 것도 좋겠다. ▲8호선 산성역 : 남한산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남한산성은 성남과 광주에 걸쳐 축조된 조선시대 성벽으로 총 길이가 12km에 달한다. 5개의 탐방로 코스가 있으며 성곽길을 따라 산책을 즐기려면 1코스, 역사의 흔적을 느끼려면 2코스를 걷는 것이 좋다. 야간에 서문 전망대에 오르면 서울의 야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수인선 월곶역 : 월곶포구 수인선 월곶역에서 10분만 걸으면 옛 염전터를 등지고 바다와 마주한 포구가 나온다. 짭조름한 갯내음을 맡으며 산책을 하다 근처 횟집에서 회나 조개구이를 즐기는 것도 좋을 듯하다. 어느 식당에 들어가도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상이 차려진다. 인근 수산시장에서는 신선한 해산물도 구입할 수 있다. ▲경의중앙선 용문역 : 양평레일바이크 용문역에서 10분 거리에는 레일바이크를 탈 수 있는 곳이 있다. 용문에서 원덕까지 흑천을 따라 편도 3.2km의 철로를 시속15~20km로 달린다. 2인승과 4인승 바이크가 있어 연인·가족끼리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경춘선 가평역 : 이화원 나비스토리 자라섬 안에 있는 이화원 나비스토리는 1만여 평의 부지에 1800여 평의 온실과 320여 평의 나비생태관을 갖춘 세계 최대의 나비공원이다. 연못과 나무 등으로 각종 쉼터를 아름답게 꾸며 휴식하기에도 좋다. 전문 나비 해설사로부터 각종 나비와 꽃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다. [구용환 기자 khy5000@jbctv.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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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만해 한용운 ‘공약삼장(公約三章)’ 낭독 - 이상헌 연극배우
【중앙보훈방송=오재욱 기자】 “홍성군민 여러분! 기미 독립선언문을 낭독한지 내년이면 꼭 100주년이 되는 해 올시다. 내가 원했던 독립은 1909년 일본과 청나라 사이에 맺은 간도협약으로 우리지도에서 사라진 북간도와 서간도를 아우르는 그런 완전한 독립이었소. 헌데 지금 어떻소? 한반도마저도 통일되지 못한 이 지경에 이르렀소. 모진 고문을 견뎌내고 온갖 회유를 뿌리치며 대한민국의 완전한 독립을 위해서 헌신했는데 지금 이 나라의 강령을 보면 함께 독립운동을 한 애국지사들이 피눈물을 흘릴 것이요. 독립선언서를 기초한 최남선도 곧장 변절하여 친일의 길로 들어섰고 그 외 많은 사람들이 친일행각을 펼쳤소. 친일하는 사람들의 후손들은 많이 배울 수 있었고 호의호식했고 지금까지 떵떵거리며 살고 있습니다. 허나 독립운동한 사람들의 후손들은 어떻소? 가난에 찌들고 많이 배울 수 도 없고 지금 나라의 독립을 위해서 헌신한 분들에 대한 예우가 절실하오. 독립선언서 내용을 보니 아주 유약한 내용으로 도배가 되어 있어 보다 더 강력한 행동강령으로 공약삼장을 지었소. 공양삼장을 낭독하고 하단하리다.“ 공약삼장(公約三章)!!! 一. 금일 오인(吾人)의 차거(此擧)는 정의 인도 생존 존영을 위하는 민족적 요구니, 오직 자유적 정신을 발휘할 것이오, 결코 배타적 감정으로 일주하지 말라. 一. 최후의 1인까지 최후의 일각까지 민족의 정당한 의사를 쾌히 발표하라. 一. 일체의 행동은 가장 질서를 존중하여 오인(吾人)의 주장과 태도로 하여금, 어디가지든지 광명정대하게 하라. 조선건국 4252년 3월 1일 민족대표 한용운. [오재욱 기자 jbctv@jbctv.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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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전종삼 상사 - 제1군단 사령부 유해발굴팀장
【중앙보훈방송=오재욱, 박정미 기자】 저희가 (6.25전사자)유해발굴 시작이 2000년부터 시작해서 지금 현재 18년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에서, 예하 군단에 까지 임무수행을 하고 있는데... 현재 18년 동안 찾은 유해가 전국적으로 11,000여구 정도가 식별이 됐는데 그 중에 유가족에게 전달된 것은 실제적으로 130명 밖에 찾지 못했습니다. 그 만큼 우리 국민이 적극적인 홍보를 해서 유가족한테 전달이 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게 ..... 일차적으로 홍보가 제일 문제인 것 같습니다. 국방부만 실제적으로 홍보하고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현장에서 실시를 하고 있는데, 국방부만 아닌 즉 보건복지부, 행정안전부 같은 부서에서도 전체적으로 같은 공감대를 형성해서 유해발굴 DNA 시료 찾는데 좀 더 나을 수 있는 그런 아쉬움이 있고..... 추가적으로 젊은 세대들이 6.25전쟁 자체를 너무 무관심하다보니까 실제로 관심도 없을뿐더러 실제 관심을 갖는 분들은 60대~80대 그 당시 삶을 겪었던 분 아니면 자녀 친구 동료 그런 분들이 6.25사업에 대한 관심이 많을 뿐이지 외적으로 많이 소홀하다고 봅니다. 지금 현재 아무리 홍보를 적극적으로 한다 해도 어려움이 많이 없지않아 있습니다. 지금 보시면 알겠지만, 저희가 현장에 나와서 홍보활동을 하고 있지만 이 지역 외에 전국적으로 한다해도 부정적인 면이 어떻게 보면 더 많습니다. 긍적적으로 다가서는 분들도, 현장에서 보시겠지만, 오시면은 스쳐 지나가시는 분 아니면 잠시 1분도 아닌 10초 그림만 보고 가시는 분, 묻지도 따지지도 않듯이 그냥 지나가는 분이 많습니다. 그런 분들이 안타까움이 있고..... 실제적으로 6.25전쟁했던 분들이 있어서 지금 이 삶을 살아가는 것이지 그 분들이 있지 못했다면 아직도 우리나라는 후진국가에서 생활을 하고 더 질이 낮은 삶을 살아갔을거라 생각하는데... 문제는 홍보가... 유해발굴도 좋지만 지금은 시료채취를 해서 유가족한테 유품이랑 유해가 전달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가 돼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들이 좀 더 관심을 가져주면 아마 좀 더 나은 미래가 보장되지 않나? 그 그리움의 넋을 위로나마 하고 싶지 않나 그런 마음이 든다고 생각합니다(인터뷰 : 박정미 기자 / 촬영‧편집 : 오재욱 기자). [오재욱 기자 jbctv@jbctv.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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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장호권 월간 사상계 대표 - 고 장준하 선생 장남
【중앙보훈방송=오재욱, 박정미 기자】 “오늘날까지도, 해방 후부터 시작해서 오늘날까지도, 돌아가신지 43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장 선생님이 원하는 그런 세상, 그런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 같이 생각을 했던 분들은 굉장히 아쉬워하고 추모를 하고 또 한편으로 장 선생님이 계심으로써 자신들의 과거의 역사적 죄를 짓은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은 외면하고 자꾸 거부를 하죠. 두 갈래로 우리 민족이 나누어지는 것은 참 슬픈 일인데, 저희 유족들은 장 선생님의 묘소를 어떻게 해 달라 이런 부탁을 한번도 한 적도 없고 단지 장 선생님을 추모하고 그 뜻을 기리고자 하는 그러한 분들이 장 선생님의 묘소라든가 또 앞으로 행사를 어떻게 하고 어떤 식으로 장 선생님을 세상에 알리고자 하는 것은 그들의 몫이거든요. 저는 그들이 그런 일을 할 때 뒤에서 필요한 것을 도와주는 역할만 하고 그래요. 근데 이제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서 정말 과거와는 달리 장 선생님이 원하는 그런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 굉장히 애를 쓰고 있는 거예요. 지금도 보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 국민들도 그렇기 때문에 이런 정부를 만들었죠. 애를 쓰고 있는데 아직까지도, 물론 다 이루어놓긴 하겠습니다만, 장 선생님을 거부했던 사람들 그 세력들, 그 세력이 즉 새로운 정부가 나가고자하는 일을 또 거부하는 세력이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을 빨리 좀 정리 좀 해주십사!!! 그리고 장 선생님 묘소라든가 장 선생님 추모해서 모이는 분들은 ‘장준하’라는 인물을 앞세워 놓고 그분의 뜻을 기리고 사회와 시민과 국가에다 이러한 뜻을 이루기 위해서 국가가 열심히 해 달라 하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 모이는 것이거든요. 국민들이고 시민들에다가 추모하는 분들이 아마도 이것이 확산이 될 것 같아요. 지금 잘하고 있습니다만 잘하는 대신에, 저는 악이라고 표현을 하는데, 적폐라는 악이 호시탐탐 다시 장 선생님을 거부하는 그런 시절로 돌아가려고 하고 있거든요. 그러면 누가 막아야겠습니까? 우리 국민의 정신, 우리 국민의 마음속에 경각심을 갖고 있어야 되겠고 또 새로운 정부가 철두철미하게 방어하고 그들을 정리해주고 하면서 장 선생님 뿐 만 아니라 장 선생님과 유사하게 희생당했던 많은 분들이 편안하게 주무실 수 있고 그 유가족들이 매일 거리에 나와서 울부짖고 원하는 것을 싸움하지 않고 와서 보통 사람들의 가족들처럼 추석이나 기일 날 와서 웃으면서 앉아서 옛 이야기 할 수 있는 그런 세상을 만들어 달라 하는 것 때문에. 저희가, 장 선생님을 존경하는 분들이, 좋아하는 분들이 찾아다니는 거죠. 그런 시절이 곧 오리라고 믿고 있습니다마는 혹여나 우리가 정리해야 할 이런 세력들이 다시 발호[跋扈] 할까 그게 두려워서 그때까지는 저도 마음을 놓지 않고 유가족도 이런 행사를 하는데 적극적으로 돕고 있는 거죠.“(인터뷰 : 박정미 기자 / 촬영‧편집 : 오재욱 기자). [오재욱 기자 jbctv@jbctv.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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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장애인고용노동지원센터 소장 조호근
비장애인에 비해 취업 기회 및 직종 선택에 있어서 많은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는 장애인 구직자는 수많은 어려움을 헤치고 노동 시장에 진입하지만, 장애인 노동자를 기다리는 것은 임금, 처우, 승진 등 다양한 형태의 각종차별이었다. 장애인 노동문제의 특징은 차별의 정도가 노골·반복적이고 특히 노동현장에서의 장애인근로자에 대한 차별은 생계와 연결되어 있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 올해 법정 의무교육에 ‘기업체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이 추가되면서 장애에 대한 인식개선이 취업으로 연결되고 있는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장애인 노동자가 늘어나게 되면 노동문제도 증가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 대한 대비가 절실하다. 사실 우리나라 장애인 일자리 문제는 단순히 일자리 개수가 부족한데 있는 것이 아니라 저임금 일자리가 만연해 있다는 데 있기 때문에, 이로 인해 노동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부당해고, 임금체불 및 부당처우 같은 노동문제로 고용노동청 등 국가기관을 찾은 중증장애인 노동자는 다시 한 번 절망에 빠지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노동문제를 담당하고 있는 고용노동청 같은 국가기관의 경우 근로감독관 한명이 담당해야 하는 민원이 너무 많고, 장애에 대한 감수성 부족으로 중증장애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할 수밖에 없으며, 중증장애인 노동자 입장에서는 믿었던 국가기관에서 장애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것에 대하여 절망과 분노를 느끼게 되는 것이다. 고용노동부장관도 제5차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 기본계획(`18∼`22)을 통하여 사업장 내에서 발생하는 장애인 노동자의 고충에 대한 전문적 상담 등을 제공하는 장애인노동 지원센터를 전국 단위로 지정·운영한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부족하지만 이에 대한 예산까지 구체화 하였으나 기획재정부의 높은 벽을 넘어야 하는 실정이다. 한정된 예산을 가지고 우선순위를 정하여 배정해야 하는 기획재정부의 어려움은 어느 정도 이해가 가지만, 과거부터 홀대 당해왔던 장애관련 예산이었기에 이번 정부에 거는 기대가 큰 것 또한 사실이다. 장애인 특히 중증장애인이 사회에 진출하여 노동자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 이를 토대로 지역사회에 통합되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야하는 책임은 국가와 기업에 있다. 장애인 노동자가 행복한 복지사회로 한발 더 다가설 수 있도록, 이번 정부가 앞장서 주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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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고양미래도시연구소 소장 박종권
지난 7월 한달내내 매주 목요일이면 ‘뉴타운 해제를 촉구하는 주민 집회’가 고양시청 앞에서 있었다. 뉴타운 지역 주민들은 “사업중단, 실태조사, 직권해제”를 한목소리로 외쳤다. 쏟아지는 땀을 훔쳐가며 외쳤던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절박한 심정이 절대 가벼이 여겨져서는 안된다. 이제는 이재준 고양시장과 고양시의원들이 답할 차례이다. 시장이 직권해제를 하던, 조례개정을 통한 해제 절차를 밟던, 12년간 지지부진하게 진행되어온 뉴타운사업은 종결되어야 한다. 뉴타운 사업(재정비촉진사업)은 2002년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강북과 강남의 격차를 해소한다는 명분으로 시작되었다. 이후, 기존 도시정비사업의 한계를 극복하는 대안 사업으로 인식되기에 이른다. 당시 정비사업은 소규모 단위, 조합(민간) 의존, 기반시설 연계성 부족, 재건축·재개발 위주 등의 문제가 있었다. 반면, 뉴타운 사업은 대규모 생활권, 공공 주도, 다양한 정비방식 활용 등의 장점을 가진 것으로 홍보되었다. 그 당시 고양시도 수도권 여타 도시와 마찬가지로 뉴타운 광풍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필자 거주지 인근에 있는 능곡뉴타운(1~7구역)을 중심으로 그간 추진경과를 열거해 보겠다. 2006년 11월 뉴타운 예정지역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시작으로 2007년 11월에 경기도지사(김문수)의 재정비촉진지구 지정 고시가 있었다. 이후 2010년 7월에 재정비촉진계획이 고시 되었다. 2010년 10월 능곡6구역 추진위 승인을 시작으로 1구역, 2구역, 5구역 추진위가 차례차례 승인되어 현재 사업이 진행중이나 진퇴양난 상태이다. 3구역은 아직 추진위 승인 이전 단계로 최근 주민 30%이상의 동의로 구역 해제 절차를 밟고 있다. 4구역과 7구역은 존치지역으로 지정되어 사실상 뉴타운 사업에서 제외되었다. 2008년 국제금융위기는 국내경기 침체를 가져왔다. 부동산시장의 침체는 더욱 깊었다. 서울을 필두로 수도권 전역에 뉴타운 사업 회의론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고양시도 예외가 아니었다. 현재, 고양시 뉴타운 사업은 사업성 악화, 현저히 낮은 재정착률, 임대소득자의 생계 곤란, 세입자 주거 불안 가중, 새로운 도시재생정책 추진 등에 따라 더 이상 추진 동력이 상실된 상태이다. 이에 고양시에 몇가지 제언을 하고자 한다.첫째, 뉴타운(재정비촉진지구) 해제 로드맵을 작성해야 한다. 현 상태에서의 뉴타운 직권해제, 개별 구역(정비사업 등) 해제후 뉴타운 직권해제, 제3의 해제방안 등이 제시되어야 한다. 각 지역별로 제대로된 실태가 파악된다면 최적의 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둘째, 뉴타운 해제에 따른 후속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뉴타운 이전 상태로 돌아가는 구역과 새로운 사업방식(주거환경개선사업, 가로주택정비사업, 소규모재건축사업, 도시재생뉴딜사업 등)으로 전환하는 구역을 결정해야 한다. 또한, 원도시에 대한 종합적인 관리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도시계획 규제 완화, 기반시설 설치 및 정비, 맞춤형 도시계획수법 도입 등이 검토되어야 한다. 셋째, 추정분담금을 해당 주민들에게 전면 공개해야 한다. 추정분담금 예측 프로그램인터넷 공개, 인터넷 취약 계층을 위한 우편 발송, 찾아가는 추정분담금 안내 센터 등을 마련해야 한다. 추정분담금은 관리처분 단계에서나 알 수 있다는 사고는 이제 버려야 한다. 주민들이 내가 낼 분담금을 인식하고 사업 참여 여부를 제대로 판단하게 해주어야 한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여론이 하나로 모일 것이다. 부천시에 좋은 사례가 있다. 이제, 고양시의 뉴타운 사업에서 이익을 보는 주체는 아무도 없다는 것이 필자의 판단이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으나 찬성주민, 반대주민, 조합, 추진위, 고양시, 건설사 등 모두가 뉴타운 사업의 희생자들이다. 다소의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모두가 살 방안을 찾아야 한다. 뉴타운 관련 모든 주체들의 발상 전환과 건설적인 대안 마련을 기대한다. 특히, 새로이 당선된 고양시장과 고양시의원들이 앞장 서 줄 것을 간곡히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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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지배한 장보고 ... 전라남도 완도 청해진 유적지를 둘러보다
【중앙보훈방송=오재욱 기자】 청해진(淸海鎭)은 9세기 통일신라시대에 지금의 전라남도 완도군 장도에 설치했던 군진(軍鎭)이다. 828년 신라 흥덕왕 3년에 장보고(張保皐)의 요청으로 설치되어 초기에는 해안에 출몰하던 해적을 소탕하기 위한 군사거점이었지만 이후 해상무역의 거점 항구로 성장하여 경제적 번영을 누렸다. 장보고는 신라 해안 지역 출신으로 일찍이 당으로 건너가 서주(徐州)의 무령군중소장(武寧軍中小將)을 지냈다. 신라로 돌아와 당의 해적들이 신라 주민을 잡아다 노비(奴婢)로 팔고 있는 실상을 보고 해적을 소탕하기 위한 군사거점으로서 청해진의 설치를 왕에게 요청했다. 흥덕왕 3년 4월, 왕은 이를 수락하고 장보고를 청해진대사(淸海鎭大使)로 임명했다. 장보고는 청해진을 거점으로 1만 명의 군사를 거느리고 해안에 출몰하던 해적을 소탕하는 한편, 중국·일본 간의 해상무역에도 개입해 부를 쌓았다. 장보고는 무력과 재력을 갖추고 신라 정계의 왕위 다툼에도 개입해 무력으로 민애왕을 죽이고 신무왕을 옹립하기도 했다. 그러나 자신의 딸을 문성왕의 차비(次妃)로 들이려던 시도가 실패로 돌아가자 얼마 후 장보고는 조정에서 보낸 자객 염장에게 살해되었다. 청해진은 851년 문성왕 13년에 폐지되고 그곳에 살던 주민들은 벽골군으로 옮겼다. ‘완도 청해진 유적’은 완도에서 목교(木橋)로 이어진 장도라는 섬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유적으로 1984년 09월 01일 사적 제308호에 지정되었다. 완도에서 장도까지의 거리는 약 180m 쯤 되고 하루 2차례씩 썰물 때는 바닥이 드러나 걸어갈 수도 있다. 청해진 유적지는 발견 전까지 인근 지역 주민들이 밭으로 사용되었다가 1959년 태풍 사라 이후에 드러난 목책(원목열)으로 인해 비로소 세상에 알려져 1991년에서 1996년에 걸쳐 국립문화재연구소의 철저한 발굴조사를 통해 복원되었다. [오재욱 기자 jbctv@jbctv.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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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여행 2, 아오이이케(靑い池, 푸른연못) - 파란 하늘을 담은 호수
【중앙보훈방송=오재욱 기자】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가미카와(上川)군 비에이초(美瑛町) 소재 '아오이이케'(靑い池)‘는 ’푸른연못‘이라는 뜻으로 푸른 물빛을 가지고 있는 호수이다. 다이세츠잔(大雪山) 국립공원내의 활화산 도카치다케(十勝だけ)의 눈 녹은 물이 그 산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성질과 함께 내려오면서 백금온천과 만나 섞이게 된다. 그 과정에서 화학작용이 일어나 시멘트와 같은 특성을 가진 물질로 변하게 된다. 이런 성질을 가진 물이 숲에 고이면서 바닥에 쌓여 콘크리트화 되면서 물이 빠져나가지 못해 호수로 변하게 된다. 호수가 파랗게 보이는 이유는 바로 알루미늄을 포함한 온천수로 인해 생성된 미세한 입자 때문에 이 입자가 태양빛과 충돌하여 파랗게 보인다. 호수 물빛은 햇빛 반사각도와 날씨에 따라 청색, 녹색, 회색 등으로 보인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는 고요한 호수였는데, 2012년 아이폰 배경화면으로 등장하면서 유명세를 타게 되었다(촬영, 편집 : 오재욱 기자). [오재욱 기자 jbctv@jbctv.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