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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득 제30대 국가보훈처장 취임식 취임사
친애하는 국가보훈처 직원, 그리고 보훈업무 종사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저는 오늘 제30대 국가보훈처장으로 임명받아 이 자리에 서게 됐습니다. 먼저, 지난 58년간 국가보훈처를 끌어주신 역대 처장님과 특히, 지난 2년 여 동안 ‘따뜻한 보훈’을 기치로 많은 업적을 남기신 피우진 처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맡은 바 소임과 직무를 헌신적으로 수행해 오신 모든 직원과 보훈업무 종사자 여러분께도 감사말씀 드립니다. 여러분이 잘 아시는 것처럼, 올해는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자 6.25전쟁 70주년을 앞두고 있습니다.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주요 민주화의 역사 역시 내년이면 60주년을 맞습니다. 때문에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보훈’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기대가 높습니다. 저는 이렇게 중요한 시기에 국가보훈처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문재인 정부는 ‘국가를 위한 헌신을 잊지 않고 보답하는 나라’를 국정과제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특히, 포용적 혁신국가와 국민통합 시대를 위한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수십 년 냉전을 넘어 이제는 돌이킬 수 없는 ‘평화 정착’을 위해 큰 걸음을 내딛고 있습니다. 그만큼 국가보훈처의 역할 또한 매우 중차대한 시기입니다. ‘보훈’을 통해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들께 빈틈없는 예우와 정성을 다하면서 ‘보훈문화’를 확산시켜 국민의 힘과 지혜를 모으는 역량을 발휘해야 할 때인 것입니다. 여러분, 보훈은 대한민국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입니다. 우리의 보훈은 식민지배와 전쟁, 독재라는 역사의 굴곡을 교훈삼아 다시는 이를 되풀이 하지 않겠다는 과거에 대한 다짐입니다. 우리의 보훈은 지금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수많은 국가유공자를 존경하고 예우하는 오늘의 실천입니다. 우리의 보훈은 국민통합의 기제로 굳건하게 뿌리내려 새로운 역사를 국민과 함께 만들어가겠다는 내일의 희망이자 약속입니다. 지난 시간 동안 보훈처는 국가유공자의 명예 선양과 예우, 보상, 복지·의료, 국제협력, 보훈단체, 제대군인 등 많은 분야에서 제도를 개선했고 또 현재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개혁의 끈을 늦추지 말고, 혹시 아직도 불합리하거나 과거 관행에 묶여있는 것이 있다면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롭게 바꿔야 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그러한 토대 위에서 보훈가족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들을 도출해야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나라를 위한 희생은 공동체가 함께 책임져야 할 명예로운 일’ 이라고 하셨습니다. 이는 보훈처와 자치단체, 일부 기업과 단체가 아닌 모든 국민이 일상 속에서 기억하고 실천할 때 비로소 완성된다는 것을 새겨주시기 바랍니다. 3,200여 보훈처 직원과 보훈업무 종사자 여러분!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는 뜻의 사자성어인 마부위침(磨斧爲針)의 자세로, 아무리 이루기 힘든 일도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으로 도전한다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투명하고 공정한, 그리고 정성어린 업무 수행으로 전국의 보훈가족, 그리고 모든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정부부처가 되도록 더욱 노력합시다. 우리에게 주어진 소임을 다하고 역량을 펼쳐 국가보훈처가 국정운영의 중심으로 우뚝 서도록 힘을 모읍시다. 저 역시 여러분과 함께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보훈가족과 국민들께 ‘보다 나은 정부’가 되도록 열과 성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여러분과 소통하며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9. 8. 16.국가보훈처장 박 삼 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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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우진 제29대 국가보훈처장 이임사
친애하는 보훈공직자 여러분! 그리고 내외귀빈 여러분! 저는 오늘 제29대 국가보훈처장으로서 여러분께 마지막 인사를 드립니다.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 첫 국가보훈처장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은 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뜨거운 열정으로 함께 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막상 이렇게 여러분과 작별 인사를 하게 되어 아쉬운 점이 있지만, 지난 2년 3개월을 돌이켜보면 여러분과 정말 많은 일을 해냈습니다. 그런 뜻에서 여러분께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다음 4가지입니다. 첫째, 국가 보훈은 독립, 호국, 민주를 아우르는 국민 모두의 통합된 가치라는 것입니다. 지난 시간 여러분과 함께 가장 심혈을 기울인 것이 ‘국가의 단결된 통합 가치’로서 보훈이었습니다.개개인의 편향된 가치나, 특정 정당의 정치적 이념으로서 보훈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국가가 어려울 때 몸 바친 순수한 개인의 영혼과 유가족의 헌신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일이 보훈입니다. 따라서 어떤 상황에서도 정치로부터, 그리고 편향된 사회 갈등으로부터 벗어나, 진정한 국가보훈의 가치를 만들어 가는 것이 우리들의 임무라고 생각하고 달려왔습니다. 그 길에서 나라사랑 교육이나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등 정치적 중립 문제를 지적한 적폐청산, 그리고 김원봉 서훈 관련된 정치적 논란 등 아직도 우리는 갈등의 길목에 서 있습니다. 그 가운데 가장 힘들었던 사람은 우리 보훈처 직원, 특히 국가유공자와 접점에 있는 직원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상황 속에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자기 일에 매진 해 온 우리 직원들이 있어, 보훈의 통합된 가치가 한 발 진전되었다고 감히 자신합니다. 저와 함께 해 온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둘째, 국가 보훈을 개인 영리나 사업의 수단으로 삼아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제가 부임해서 가장 놀란 것이 존경받아 마땅한 우리 국가유공자들이 소속된 보훈단체가 수익사업과 선거로 인한 법적인 송사 등 어려움에 처한 모습이었습니다. 국민들 그리고 그 단체 회원들인 국가유공자들이 얼마나 부끄러워 할지, 국가보훈처 수장으로서 책임감을 통감했습니다. 이 회원들이 속한 단체가 다시 존경받게 하는 것이 우리 보훈처의 사명이라 생각하고 개혁해 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 직원들이 단체 이해관계자들에 의해 항의는 물론 보이지 않는 압력도 많이 받았습니다. 공무원이라는 신분 특성상 단체와 맞서기도 어렵고, 특히나 단체를 대표하는 분들에게 반대하기가 많이 어려웠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여러분들이 보여준 용기와 정의로움에 박수를 보냅니다. 영혼이 젊은 여러분이 있어 국가보훈처 앞 날도 밝을 것이라 믿습니다. 셋째, 국가보훈처의 위상을 높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부임해서 여러분과 이루고 싶은 꿈이 있었습니다. 바로 국가보훈처의 위상 강화입니다. 국가보훈처가 하는 일에 비해서 외부에서 인식하는 수준은 과거, 국방부 산하 기관이라는 인식이 많이 팽배해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규모 문제만은 아니고, 우리 스스로 국가보훈처가 해야 할 일을 ‘과거 경험’ 수준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보았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청와대 업무 분장을 보면 국방부와 보훈이 함께 ‘안보’라는 이름으로 묶여 있고 국회에서도 정무위원회 소속으로 금융과 함께 다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를 벗어나기 위해 보훈처 위상강화를 혁신 과제로 설정하고 노력해 왔으나, 아직도 가야 할 길은 멀기만 합니다. 국가보훈처는 국가의 근간이 되는 기관으로서 나라가 어려울 때 전 국민을 단합하는 ‘정신적 기반’으로서 자리 잡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민관 전문가가 참여하는 다양한 위원회, 포럼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국민들의 중지를 모아가야 할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속한 국가보훈처의 위상 강화야 말로, 우리 국민의 나아갈 길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앞으로도 계속 노력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보훈의 미래를 다시 쓰는 일입니다. ‘보훈’은 이제 그동안의 예우와 보상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새로운 미래 100년을 위한 ‘국민통합’의 매개로 역할을 해야 합니다. 특히, 보훈가족이 체감할 수 있고 국민 눈높이에 맞아야 합니다. 여기에 남북관계 개선 등 다양한 정책 환경 변화에 따른 미래가치를 반영할 수 있도록 준비도 해야 합니다. 저는 여러분이 가진 고민의 깊이와 열정, 그리고 순수한 나라사랑의 마음을 익히 보아 왔습니다. 여러분이라면 새로 오시는 신임 장관과 함께, 그리고 국민들과 함께 충분히 보훈의 미래를 다시 세워 나가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여러분이 걷게 될 ‘따뜻한 보훈’의 길이 때론 가시밭길도 있을 것입니다. 또 다리가 아프기도 할 것입니다.그러나 그 길을 걷는 여러분의 한 걸음 한 걸음이 보훈의 역사가 되고 미래가 된다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자부심과 긍지를 가진 보훈공직자로서의 당당한 모습 기대하겠습니다. 그런 뜻에서, 여러분 이름 하나하나를 다 불러서 응원하고 싶지만, 오늘은 시간 관계상 마음으로만 새기겠습니다.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여러분 모두를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2019. 8. 14. 국가보훈처장 피 우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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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인터뷰] 이동희 충남서부보훈지청장-2019년 광복절 특집 기관장 인터뷰
【중앙보훈방송=오재욱 기자】 2019년 광복절을 맞아 이동희 충남서부보훈지청장을 만나 광복절과 보훈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1. 먼저 간단하게 충남서부보훈지청 소개를 부탁드리겠습니다. 2. 곧 8월 15일 광복절이 다가오는데요 광복절의 의미를 설명해주시겠습니까? 3. 오늘의 대한민국은 국가유공자들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우리들은 이를 잊고 살아갈 때가 많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4. 그렇다면 호국보훈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5. 국가보훈처가 전국에 지청을 두고 지역 환경에 맞는 다양한 보훈사업을 펼치고 있는데 충남지역에는 유공자들이 몇 분이나 살고 계십니까? 6. 이러한 국가유공자분들과 그 보훈가족들에게 어떤 보상과 복지가 이루어지고 있나요?7. 그렇다면 제대군인을 위한 별도의 보훈 혜택도 있을까요? 8. 충남서부보훈지청에서 펼치는 보훈사업이 있으면 소개해 해 주실까요? 9.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유공자들을 예우하고 보답하는 보훈의 의미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 같은데요.. 따뜻한 보훈에 대하여 좀더 말씀하여 주실수 있나요? 10. 8월 15일 광복절을 맞아 우리가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하는지,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인터뷰 : 김희자 기자 / 촬영·편집 : 오재욱 기자) [오재욱 기자 jbctv@jbctv.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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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광복절에 나라꽃 무궁화를 생각한다.
국가상징으로 태극기, 무궁화가 있다. 무궁화는 우리 민족의 반만년 역사와 함께 숨쉬어 온 꽃이기에 일제 강점기 36년 동안에는 민족의 수난과 함께 피폐되고 빼앗겨 버리는 참혹한 시련을 겪었다. 해외 독립지사들이 광복 구국정신의 표상으로 무궁화를 내세우고 독립의지를 드높이자 일제는 당황한 나머지 무궁화를 불태워거나 뽑아버려 근원을 없애려고 하였다. 나라꽃 무궁화에 관한 수난이 가중될 수록 우리 민족은 우리의 정신을 대변하는 무궁화를 사랑하고 숨겨가면서까지 지켜 왔다. 일제의 무궁화 탄압 속에서도 굳은 의지로 무궁화의 민족얼은 끊어지지 않고 죽 잇따라 오늘 활짝 꽃을 피웠다. 산림청에서는 광복절을 맞아 나라꽃 무궁화의 위상을 높이고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기 위한 '나라꽃 무궁화 전국축제'를 15일까지 독립기념관에서 열고 있다. 올해는 3.1절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으로 국가 상징인 나라꽃 무궁화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되새기고자 ‘무궁화, 하나로 잇다’를 주제로 하였다. 전국에서 출품한 무궁화 분화 1,100점이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무궁화는 '영원히 피고 또 피어서 지지 않는 꽃'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요즘 한․일 갈등 속에 이번 축제의 무궁화를 보니까 나라를 사랑해야 되겠다는 마음이 새롭게 다가왔다. 애국가 후렴에 나오는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대한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존하세”와 같이 우리강산 무궁화를 아끼고 사랑하며 잘 가꿔 나가야 할 것이다. 무궁화는 7월부터 10월까지 약 100일동안 매일 새 꽃이 피며, 이 때문에 ‘끝없이 핀다’는 의미도 가지고 있다. 국민들이 나라꽃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국민이 나라꽃을 중심으로 해서 마음을 모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일제가 말살하려고 했지만 굳굳히 지켜온 무궁화의 기상과 뜻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며 우리 민족과 함께해 온 우리나라꽃 무궁화를 더욱 사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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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국가유공자의 벗, 보훈 섬김이와 워크숍
국가유공자 및 그 유족이 고령으로 노인성 질환이나 고령 등의 사유로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국가유공자의 가정을 방문하여 가사·간병 등 재가복지서비스를 하는 ‘보훈 섬김이’가 있다. "희생을 사랑으로"라는 슬로건으로 희생 공헌에 대한 더 큰 사랑으로 보답을 하겠다는 보비스 브랜드로 활동하고 있다. 매일 방문 활동하는 보훈 섬김이 등 보훈복지인력들이 재가복지서비스를 실시하는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사항을 토의하고 역량강화를 위한 충남동부보훈지청 워크숍을 개최하였다. 독립운동 관련 심훈기념관 관람, 전문강사 성희롱 예방교육, 근무시 애로사항과 개선방안을 토의 및 공감을 통한 재충전의 시간으로 진행하였다. 심훈기념관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 소설가이자 시인, 영화인이었던 심훈의 대표적 농촌계몽소설 ‘상록수’를 집필한 당진시 송악읍 상록수길 97에 있는 필경사 일원에 그의 항일 및 계몽정신을 후세에 선양하기 위한 기념관이다. 심훈 선생은 2000년도 광복절에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았으며 묘소는 필경사 옆에 있다. 심훈은 경성고등보통학교 3학년 재학시절 3·1운동에 가담한 뒤 8개월간 서대문형무소에 투옥되고 퇴학되었다. 저항시 '그날이 오면'과 농촌계몽소설 '상록수'와 '오오 조선의 남아여' 등의 작품을 통해 항일 민족정신을 고취시켰다. 문화관광해설사 이원복님의 안내로 기념관 내부를 돌아봤다. 서대문형무소 모형 쇠창살 감옥 안에는 수감됐을 당시 어머니께 쓴 ‘감옥에서 어머니께 올린 글월’의 일부가 있었다."어머님! 오늘 아침에 고의 적삼 차입해주신 것을 받고서야 제가 이곳에 와있는 것을 집에서도 아신 줄 알았습니다. 잠시도 엄마의 곁을 떠나지 않던 막내둥이의 생사를 한 달 동안이나 아득히 아실 길 없으셨으니, 그동안에 오죽이나 애를 태우셨겠습니까?" 심훈은 어머님께 근심하지 말라며 조선에는 우리 어머님 같으신 어머니가 몇천 분이요, 본인은 어머님보다 더 크신 어머님을 위하여 몸을 바치려는 영광스러운 사나이라며 독립의지를 밝히고 있다. 보훈 섬김이들은 전시물을 통하여 심훈의 독립정신과 문학, 예술을 보다 깊게 알 수 있었으며 보훈공무원으로서 이런 시설을 방문하였다는데 보람을 느낀다고 하였다. 성희롱 예방 교육시간에는 성희롱이 있다면 지금 당장 잘못된 일을 지적하고 멈추게 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지금 당장 멈추게”를 따라 말하게 하였다. 여름철에 재가서비스 자택을 방문하면 방문을 닫아 놓아 냄새가 많이 나는 애로사항이 있다면서 환기를 가장 먼저 실시한다는 말에 모두들 공감하면서 환기를 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면 좋겠다는 의견 제시도 있었다. 매일 재가서비스에 종사하다가 단 하루 특별한 일정으로 진행된 워크숍은 보훈복지인력 모두에게 일에 대한 보람과 긍지를 갖고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의욕을 불러 일으킨 소중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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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초심을 되돌아보게 하는 국가유공자의 감사편지
초심이란 흔히 어떠한 일을 시작하였을 때 맨 처음 그 일에 대하여 지녔던 순수한 의도와 마음가짐을 뜻하는 말로 쓰이곤 한다.충남서부보훈지청의 복지팀장의 직분을 맡아 2명의 복지사와 36명의 보훈섬김이가 함께 발을 맞추어서 고령의 보훈가족을 위한 재가복지서비스 사업을 추진한 지도 어느 덧 3년이 지났다.국가보훈처의 노후복지사업은 평균연령 90세 가까이 되시는 고령의 보훈가족을 가가호호 방문하여 재가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보훈섬김이와 대상자를 관리하고 섬김이를 지도 점검하는 보훈 복지사 그리고 행정업무를 비롯하여 동 사업을 총괄 관리하는 공무원까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서 어느 누구하나 중요하지 않은 부분이 없다. 이러한 삼박자가 적기에 맞아들어가 서비스를 받으시는 국가유공자 어르신에게 진심이 전해질 때 어르신들께서도 가끔 고마움의 마음을 담은 감사편지를 보내주시곤 하는데 나에게는 이것이 처음 업무를 맡을 때의 열정을 기억하게 하여 초심을 되돌아보게 하는 작은 계기가 되고 있다.지난주에 지청에 도착한 편지의 주인공은 충남 태안 남면에 거주하시는 6.25참전유공자로 올해 나이 92세가 되신 분인데 고령의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을 때 보훈섬김이가 해결사처럼 나타나 삶의 활력이 되고 있다며 고마움을 표현해주셨다.편지의 주인공처럼 더 많은 국가유공자 어르신들이 국가보훈처의 재가복지서비스 제도를 통해 생에 작은 기쁨을 누리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서신을 소개하고자 한다. 지청장님 안녕하십니까 ?우리 국가유공자를 위해 정말 수고가 많으십니다. 저는 태안군의 6.25참전유공자 ○○○입니다.지난 세월을 돌아보면 잘한일도 많고 못한일도 많고 산전수전 인간만사 걸어오다 보니 어느덧 92세라는 숫자가 따라옵니다,노익장을 과시하려고 운동도 해보고 산책 등도 해봤으나 차차 쪼그라지는 몸이 이제는 도리가 없는 것 같습니다.몸 전체를 내 마음대로 움직여지지 않습니다.설상가상으로 아내마저 다리와 허리에 통증이 와서 몹시 불편한 상태이니 하루하루의 생활이 고통의 연속이였습니다.설음없이 세월을 넘기는데 어느날 섬김이라는 여성이 와서 말하기를 오늘부터 아버님 어머님을 편안하게 도와드리겠습니다.무슨 일이든 서슴치 마시고 저에게 말씀만 하십시오그 날부터 가내청소는 물론 취사, 세탁, 말벗, 심부름, 병원동행 또는 복잡한 민원까지도 면사무소, 군청의 심부름마저도 틀림없이 해결하는 똑똑한 그녀였습니다.우리 노부부는 그녀에게 알려주기만 하면 모든 것이 다 해결되니 참 고맙기 한이 없답니다. 말도 잘하고 예의도 바르고 사회상식도 풍부하고 금상첨화로 필채도 좋은 정말 나무랄 데 없는 아름다운 천사였습니다.만약에 이 고마운 천사가 안 온다면 노부부는 어떻케 될까?이러한 훌륭한 섬김이를 보내주셔서 너무나 고마운 마음에 이제나마 누추한 글을 올림니다.지청장님 내내 건강하시고 만사형통하옵소서.아울러 지청장님 휘하 직원분들도 만사형통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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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 특별 휴가지 5곳···남들과는 다른 피서
【중앙보훈방송=오재욱 기자】 경기도가 휴가 장소 정하기에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 혼자 또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특별한 곳에서 ‘남들과는 다른 피서’를 보낼 수 있는 경기북부 특별 휴가지 5곳을 추천했다. 1. DMZ에서 음악으로 평화를 꿈꾸다 ‘연천 DMZ국제음악제’올해로 9회를 맞는 ‘연천 DMZ국제음악제’는 경기북부 최북단 DMZ 인근에서 국내·외 저명한 클래식 연주자들을 초청해 평화와 사랑, 화합의 메시지를 음악을 통해 들려주는 축제다. 올해는 7월 20일부터 9월 21일까지 약 2개월 간 허브빌리지, 연천수레아트홀, 연천문화체육센터 등 연천 곳곳에서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앙상블, 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연주회와 아카데미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7월 20일 개막콘서트를 시작으로, 21일 중앙음악콩쿠르 우승자들이 출연하는 아너스 콘서트, 23·25일에는 베토벤 서거 250주년을 기리는 아티스트 콘서트, 26일에는 DMZIMF 협연 오디션 선발자들이 나설 위너스 콘서트가 열린다. 이어 9월 16일에는 조성진 피아노 독주회, 20일은 평화염원 콘서트, 21일엔 폐막콘서트를 끝으로 음악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2. 경기북부에선 여름에도 썰매를 탄다 ‘가평 사계절썰매장’썰매를 겨울에만 타야 한다는 법은 없다. 가평군 상면에 소재한 ‘가평 사계절썰매장’은 한 여름에도 청정 자연을 즐기며 썰매를 즐길 수 있도록 물썰매장을 운영 중이다. 방문객들은 106m 길이 20도 경사각의 슬로프 위에 올라 분수처럼 쏟아지는 물을 맞으며 스릴감을 만끽할 수 있다. 올해 개장기간은 7월 6일부터 9월 1일까지다. 단, 7월 20일부터 8월 18일까지는 상시 운영하나, 이외 날짜에는 주말과 공휴일에만 문을 연다. 이용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입장료는 어른 7천700원, 어린이 5천500원이다. 대중교통은 경춘선 청평역에서 하차해 시내버스 31-7번을 타면 된다. (문의 : 031-8078-8048)3. 다시 돌아온 시민들의 쉼터 ‘포천 천보산 자연휴양림’천보산 자연휴양림이 2017년 임시 폐장 후, 리모델링과 시설보강 등의 새 단장을 거쳐 올 6월부터 시민들의 품에 다시 돌아오게 됐다. 주요시설로 숲속의 집, 산림문화휴양관 등 숙박시설은 물론, 야영데크, 세미나실, 오토캠핑장, 나무블록 놀이터, 산책로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주변에는 조선 왕실사찰인 회암사지를 비롯해 화암서원 등의 역사유적은 물론, 불곡산, 백화암 등의 명소들이 있다. 이용 예약은 홈페이지(chunbosan.foresttrip.go.kr)에서 가능하다. 입장료는 어른 2천원, 청소년 1천원, 어린이 600원이며, 시설 사용료는 별도다. 대중교통은 포천 송우리시외버스터미널 혹은 1호선 회룡역에서 시내버스 62번을 탑승하면 된다. (문의 : 031-538-3555)4. 문화 피서 즐기기엔 여기가 안성맞춤 ‘양주 장욱진미술관’ 양주시립 ‘장욱진미술관’은 한국 근·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화가 장욱진의 업적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14년 양주시 장흥면에 건립됐다. 한국 현대미술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미술작품과 자료를 전시, 연구, 수집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장욱진의 호랑이 그림 ‘호작도’와 집을 모티브로 지은 미술관은 중정(中庭)과 각각의 방들의 독특한 구성으로 2014년에는 김수근 건축상을, 영국 BBC 위대한 8대 신설미술관에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상설전시 프로그램인 '장욱진의 삶과 예술세계' 외에도 김태호, 나점수, 김태성, 박미나, 이원우, 민병걸의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는 개관 5주년 기념 전시전 ‘SIMPLE 2019 : 집’을 오는 8월 18일까지 진행한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입장료는 어른 5천원, 청소년·어린이 1천원이다. 대중교통은 1호선 양주역에서 하차해 마을버스 15-1번을 타면 된다. (문의 : 031-8082-4245)5. 시원한 두물머리 강바람과 함께 차 한 모금 ’남양주 수종사’ 수종사(水鍾寺)는 이곳에서 하룻밤을 묵던 세조가 한밤 중 종소리가 들려 확인해 보니, 굴 안에서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마치 종소리 같았고 주변에 18나한상이 있는 것을 보고 절을 지었다는 설화가 내려져 온다. 실제 경내에는 세조가 직접 심었다는 500년 된 은행나무가 우뚝 서있어 세조를 감동시킨 종소리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전하고 있다.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며, 대중교통은 경의중앙선 운길산역에서 하차하면 된다. 이후 안내 표지판을 따라 1시간 가량 등산을 하면 닿을 수 있다. (문의 : 031-576-8411) [오재욱 기자 jbctv@jbctv.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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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재가복지 서비스의 현재
우리사회는 노인인구의 양적 증가와 더불어 노인인구세대와 독거노인가구가 증가하는 등 인구구성의 질적 변화 등으로 심리적·사회적·신체적·경제적 어려움에 노출되어 있는 노인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국가보훈처의 행정대상자인 국가유공자와 그 유족의 경우에도 70세 이상이 전체 대상자의 66%(557,303명, 2019.5월말 기준)을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90세 이상자인 경우도 4.5%(37,714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환경변화에 부응하고자 인사혁신처에서는 퇴직공무원의 전문성과 경험 등을 활용하여 행정의 사각지대를 해소한다는 취지하에 노하우 플러스(Know-How)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충남서부보훈지청에서도 원거리 거주 또는 거동이 불편하여 직접 보훈지청 방문이 어려운 국가유공자 등을 대상으로 시·군 보훈회관에 매월 2회(서천, 당진, 태안) 또는 1회(보령, 서산) 방문하여 이동민원실을 설치하고 민원을 처리하고 있다. 또한 가족과 별거하면서 질병이나 고령 등으로 일상생활에 타인의 지원이 요구되는 취약계층을 직접 방문하여 제도의 사각지대에 있는 복지지원 대상자를 발굴하여 보훈섬김이 등을 활용한 취사·빨래·청소·심부름 등 가사활동을 지원하는 재가복지 서비스도 겸하여 추진하고 있는데 그 만족도는 상당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현재는 취약계층만을 대상으로 한정하여 재가복지 서비스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앞으로는 시대적인 환경변화에 부응하여 서비스의 보완·확충 등 보편적 서비스로의 전환이 필요할 것이다. 특히 질적·양적 서비스의 고도화 등을 통하여 독거노인 등이 본인이 익숙한 환경인 자신의 집에서 독립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국가와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지원 대책을 통하여 사회적 배려와 지속적인 돌봄 서비스가 확대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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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종덕 충남서부보훈지청장
【중앙보훈방송=오재욱 기자】 박종덕 충남서부보훈지청장의 보훈과 보훈행정 철학, 보훈제도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질문 1] 일반 국민들은 ‘보훈’이라는 단어의 명확한 의미를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먼저, 보훈이란? 어떤 뜻을 담고 있는지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대한민국은 수많은 순국선열과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공헌으로 이룩한 자랑스러운 나라입니다. 보훈은 국가를 위해 자신의 몸과 마음을 바친 분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그에 보답한다는 의미입니다. 보훈제도는 어떤 나라든 시대적 배경과 역사적 사건 등에 따라 형태는 달라도 항상 존재해 왔습니다. 보훈이야말로 한 나라를 존립케 하는 근간이라 할 수 있으며, 보훈제도의 발전이 밑바탕이 되어야 그 나라의 튼튼한 미래를 보장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질문 2] 박종덕 지청장님은 1985년에 공직에 입문해 오랫동안 보훈관련 업무를 역임하신 보훈행정전문가로 알고 있습니다. 지청장님의 보훈행정 철학이 궁금합니다. "현 정부 들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범정부 5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제4차 보훈발전 기본계획이 수립되었습니다. 국가를 위한 헌신이 정의롭고 당당한 대한민국을 비전으로 하여 보훈가족 중심의 따뜻한 보훈으로 최상을 예우를 실현하는 것을 국정철학의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국가를 위한 헌신을 잊지 않고 보답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새로운 100년을 이어주는 국민 기억사업의 대대적 추진, 희생·공헌을 합당하게 예우하는 보훈보상 강화, 보훈가족의 영예로운 삶을 책임지는 보훈복지 확대,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보훈사업, 혁신을 통한 존경받는 보훈단체상 정립 등 5대 분야를 선정하여 적극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질문 3] 많은 분들이 국가보훈처가 있는지도 모르고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는 기관인지도 알지 못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충남서부보훈지청이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간략하게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국가보훈처는 국가를 위해 희생·공헌하신 분들을 위한 보상·예우 정책을 추진하고 국민의 애국심을 함양하며, 국가보훈을 통해 국민통합을 선도하는 기관입니다. 나라의 자주독립을 찾기 위해 일제에 항거한 독립유공자, 6.25전쟁 등 국가수호를 위해 희생하신 국가유공자,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헌신하신 민주유공자, 사회와 격리된 채 오랜 기간 군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중·장기복무 제대군인 등을 대상으로 예우와 지원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충남서부보훈지청은 국가보훈처 소속기관으로 당진시, 홍성군 등 충남 서부지역 8개 시·군을 관할하고 있으며, 관할 지역 보훈대상자 분들의 등록, 보상, 취업, 교육, 의료, 대부지원과 각종 선양행사 추진, 노후복지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질문 4] 충남서부보훈지청이 추진하고 있는 역점사업이나 보훈사업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올해는 3.1만세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한해입니다. 이에 따라, 선열들의 애국애족정신을 기리고 지역민들의 독립정신 및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3.1만세운동으로 촉발된 충남 서부지역의 독립만세운동과 관련한 다양한 재현행사를 추진 지원하였고, 대한민국 100주년을 기념한 '독립의 횃불' 전국릴레이 행사도 예산 4·3 한내장 독립만세 재현행사와 연계하여 실시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2018년 6월 독립유공자 훈격 심사기준이 완화되면서 당시 수형(옥고) 3개월 및 태형 90도 이상의 포상기준이 폐지되어 지역의 많은 독립유공자 분들의 포상 신청이 다수 있었습니다(신청자 총 35명 중 9명은 100주년 3.1절 기념식 시 포상전수 하였고, 나머지 26명은 광복절 또는 순국선열의 날 계기로 포상 전수 예상) 또한, 금년도에는 생활 속에서 함께하는 보훈정신 계승사업을 확대하고자 정부주도로 '국가유공자 명패 달아드리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방자치단체와 협업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4월까지는 독립유공자 및 유족을 대상으로 실시하였고, 이후 국가유공자, 민주유공자를 대상으로 지속 추진할 예정입니다. 기존에 일부 지자체에서 명패사업을 실시한 곳도 있으나, 유공자 분들에 대한 예우풍토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통일된 디자인으로 시행할 필요가 있어 올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질문 5] 우려스럽게도, 우리나라 국민 보훈의식이 다른 나라들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보훈의식을 높일 수 있는 가장 근원적인 방법은 무엇보다도 유치원에서부터 시작하는, 학교현장에서 배우고 실천할 수 있는 호국보훈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교현장 호국보훈교육에 대해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현재 국가보훈처는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위하여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국민의 보훈의식 발전이 국가유공자 예우풍토 조성에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우리지청에서는 관내 학교와 연계한 현충시설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청소년들이 국가수호시설 등이 있는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며 역사를 배움으로서 어려서부터 보훈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밑바탕을 만들어 주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향후에도 청소년들이 올바른 역사의식과 국가관을 가질 수 있도록 청소년 눈높이에 맞는 다양하고 유익한 보훈정책을 수립하고 역사, 문화 체험 등 현장교육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질문 6] 수준 높은 보훈의식과 보훈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지역실정에 맞는 국가보훈 홍보와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충남서부보훈지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 있는지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우리지청의 관할구역인 충남 서부 지역은 김좌진장군, 한용운선생, 윤봉길의사 등 의인, 열사가 다수 배출된 충절의 고장입니다. 이러한 우리고장의 독립영웅을 알리기 위하여 SNS등을 통한 퀴즈이벤트, 기획 시리즈 홍보 등 국민들을 대상으로 소통이 쉽고 파급력이 큰 온라인 홍보를 중점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축제와도 연계하여 문화, 예술, 역사가 어우러진 다채롭고 특색있는 체험형 보훈행사를 통해 청소년들의 참여를 확대하고 보훈의 가치를 전달하는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질문 7] 국민들이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보훈’은 무엇이 있는지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보훈은 특정 달이나 기념일마다 요란스럽게 반짝하고 지나가는 이벤트가 아닙니다. 일상 속에서 우리의 역사에 보다 관심을 갖는 것, 기념일이면 내 집 앞에 태극기를 달고 순국선열의 희생과 공헌을 잠시나마 떠올려 보는 것, 주말이면 아이들의 손을 잡고 주변 현충시설을 둘러보며 선열들의 희생정신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등 이러한 작은 일부터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재욱 기자 jbctv@jbctv.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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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호국보훈의 달에 만난 국가유공자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중상이용사를 비롯한 국가유공자님께 위문을 실시하고 있다. 퇴직공무원의 전문성과 경험을 국가적으로 활용하여 행정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사회공헌에 기여하고자 운영하고 있는 퇴직공무원 사회공헌(Know-how+)사업으로 이동보훈팀에서 위문품을 전달하는 것이다. 사전에 방문하겠다는 연락을 드린 후에 현관에서 벨을 눌렀는데도 집 안에서 아무런 대답이 없다. 몇 차례 더 벨을 누르고 기다린 후에 집에서 목소리가 들린다. 지금 현관으로 가고 있으니 조금 더 기다려달라고 한다. 잠시후 문을 열고 나오는 분은 거동이 불편하여 휠체어를 타고서 실내에서 힘들여 이동한 중상이를 입은 국가유공자다. 젊고 씩씩한 장병으로 국가수호의 최일선에 서서 국방임무를 수행하다 불의의 사고로 입고 거동마저 마음대로 할 수 없는 부상을 입고 오랜 세월을 지내오신 분이다. 위문품을 받으시면서 국가가 국가유공자 본인을 기억하고 위문품을 전해 주시니 감사하고 고맙다고 몇 번이나 말씀을 하신다. 마침 궁금한 민원이 있었다면서 훼손된 국가유공자증과 상이군경회원증을 재발급할 수 있냐고 문의하신다. 훼손된 증과 사진을 받아와서 국가유공자증은 재발급하여 우편 발송하고 상이군경회원증은 지역 보훈회관에 전달하여 재발급할 수 있도록 처리하였다. 다른 국가유공자님은 아예 침상에 누워 계시면서 손만 들어 악수를 하고 눈인사로 만남의 기쁨을 대신하는 경우도 있었다. 일년 내내 외롭게 지낼지라도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보훈의 모습으로 가정을 방문하여 위문을 실시하는 일은 우리 사회에서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6월이 지나가고 있지만 국가를 위한 국가유공자의 공훈은 영원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