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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가 근로정신대 할머니 먼저 품어
광주광역시는 지난 11월 9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의 이국언 상임대표를 초청해 ‘제25회 시민의 목소리 청해 듣는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이 대표는 일본기업인 미쓰비시와의 소송 과정에서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의 애환과 지원활동의 어려움, 열악한 상황 속에서 광주가 해온 일들을 소개했다. 이 대표는 “‘나고야 소송지원회’는 30여 년간 주변의 부정적 시선과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할머니들을 도왔다”며 “양심적 일본인들을 보는 것이 민망해 시민모임을 시작하게 됐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먼저 그는 “해방된 고국으로 돌아왔지만 사회의 편견과 그릇된 인식을 바로잡지 못해 90살이 다 된 할머니들이 숨어다니게 만든 국가와 정치인들은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할머니들이 어떻게 소송을 이어올 수 있었겠냐”고 반문하며 “할머니들은 국가가 아닌 일본의 양심적인 시민들 덕분에 싸움을 이어 왔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반면, 광주시민들은 자발적으로 협상기금을 만들고, 서명에 참여하는 등 마음을 모아줬다”며 “광주시 역시 2012년 전국 최초로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다른 지역 할머니들을 살펴왔다”고 언급했다. 이어 “광주시는 할머니들을 지원해준 일본인에게 명예시민증을 주는 안도 먼저 제안했다”며 “명예시민증이 수여되는 것을 보며 그동안 짊어지고 있던 마음의 짐을 내려놓은 것 같았다”고 소회했다. 이 대표는 “미쓰비시와의 싸움이 만만한 일은 아니지만 보상에 자존감을 잃어가며 싸우지는 않을 생각이며, 점차 승리의 서광이 보이고 있다”며 “이 싸움이 의미있다고 생각한다면 역사의 수레바퀴를 광주가 같이 밀고 갔으면 한다”고 동참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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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재란 420주년 국제학술대회 ‘여수’서 열려
정유재란 420주년을 맞아 동아시아의 어제와 오늘, 내일을 비교해보는 국제학술대회가 여수에서 열렸다. 여수시는 지난 11월 4일 디오션리조트 거문도홀에서 ‘정유재란 7주갑을 통해 본 동아시아의 어제, 오늘, 내일’을 주제로 활발한 토론이 진행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 1597년 발발한 정유재란과 명량해전 승전 420주년을 맞아 그 의미를 되살펴보기 위해 문화재청과 여수시, 아산시, 순천시가 공동으로 개최했다. 먼저 명지대 한명기 교수는 ‘정유재란과 동아시아 국제정세’ 기조강연을 통해 정유재란 당시와 현재 동아시아 국제정세를 거시적으로 조망했다. 이어 순천대 이욱 교수는 정유재란 초기 주요 전장이었던 호남지역 백성들의 움직임을 고찰한 ‘정유재란 호남민중의 동향’을, 청주대 민덕기 교수는 정유재란 당시 일본군에 납치된 조선 백성을 연구한 ‘정유재란과 조선 피로인’을 발표했다. 국외발표자로 나선 연세대 딩첸난(丁晨楠) 씨는 ‘정유재란기 조선연행사의 대중국 정보수집’을 주제로 정유재란 초기 조선이 명나라 조정의 움직임을 파악하기 위해 한 노력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민주 ㈜리드앤리더 대표의 ‘정유재란 관련 유적의 활용방안’ 발제 후에는 정해은(한국학중앙연구원), 방기철(선문대), 박현규(순천향대), 이진이(계명대) 등이 토론자로 나서 활발하게 의견을 교환했다. 시 관계자는 “이순신 구국도시 여수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내년에 본격 추진되는 전라좌수영 동헌일원 복원사업과 묘도 조명연합군 유적지 복원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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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힌츠페터 부인, 광주어린이들의 손편지 감동의 눈물
위르겐 힌츠페터(독일 기자)의 부인 엘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 여사가 광주 어린이들이 직접 쓴 손편지를 읽고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광주동초등학교 충효분교 재학생은 지난 8월 말 영화 ‘택시운전사’의 실제 모델인 위르겐 힌츠페터를 추모하고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부인인 엘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 여사에게 편지를 썼다. 충효분교 5학년에 재학중인 김하연 어린이는 “힌츠페터 아저씨가 광주에 항상 관심을 가져 주시고 위험을 무릅쓰고 참혹하고 잔인한 5·18민주화운동에 목숨을 걸고 전 세계에 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6학년 전해석 어린이는 “5·18의 진실을 우리나라, 전 세계에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며 “진실을 알리지 않았다면 우리나라의 미래는 없었을 것입니다”는 글과 그림을 함께 보냈다. 손편지운동본부를 통해 수십통의 편지를 받아 본 브람슈테트 여사는 즉시 광주로 답신을 보냈다. 브람슈테트 여사는 “그 많은 사랑스러운 단어들, 또 고맙다는 말들을 돌아가신 나의 남편인 위르겐 힌츠페터에게 전한다는 편지를 읽고 계속해서 울고 또 울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남편 힌츠페터가 그림편지를 같이 볼 수 있었다면 아주 많이 기뻐하고 감동했을 것이다.”며 “편지를 보내준 학생과 선생님께 감사드리며 아름다운 나라 한국에서 모두 행복하길 바란다.”는 말로 끝을 맺었다. 브람슈테트 여사의 답신을 받은 광주시는 충효분교에 전달했다. 힌츠페터 기자는 독일 제1공영방송 일본 특파원으로 있던 1980년 5월20일, 신군부의 허락 없이 광주에 들어와 공수부대의 잔인한 시민학살 장면을 담은 영상을 독일에 송고했다. 또 5월23일 광주로 다시 돌아온 그는 마지막 진압작전까지 카메라에 담은 뒤 전세계에 광주에서 벌어진 만행을 최초로 알려 ‘푸른 눈의 목격자’로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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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보성 안규홍 박제현 가옥-곡성 성륜사 안심당육화당 문화제 등록 예고
전라남도는 항일독립 문화유산인 보성 안규홍박제현 가옥과 근대문화유산인 곡성 성륜사 안심당육화당은 등록 예고됐다. 보성 법화마을의 안규홍박제현 가옥은 일제에 항거해 나라에 헌신한 공로로 머슴과 주인이 함께 독립유공자 서훈을 받은 유일한 곳으로 대한제국기 호남의병의 대표적 머슴 의병장이었던 안규홍(安圭洪1879~1910)과 안규홍 의병부대의 군량관이었던 박제현(朴濟鉉1871∼1909)이 살았던 곳이다. 안규홍 의병장이 약 20여 년간 담살이(머슴)를 했던 사랑채와 안규홍 의병부대에 군자금과 군수품을 지원했던 박제현의 안채가 원형대로 남아있어 역사적 가치가 높다. 곡성 성륜사 안심당육화당은 1920년 구례지역 상류가옥인 국포고택을 1987년 곡성으로 옮겨 지은 것으로 전통한옥 건축형식을 기본으로 근대기 시대적 상황에 따라 근대 건축기법을 부분 적용해 한옥의 시대적 변화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근대기 활동 화가이자 남종화의 거장인 아산 조방원(雅山 趙邦元1926~2014)의 전통문화예술 교육과 창작을 위한 전승공간으로서 가치가 있다. 등록 예고된 보성 안규홍과 박제현의 가옥, 곡성 성륜사 안심당육화당은 앞으로 30일간의 예고를 거쳐 의견 수렴 후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심의 후 문화재로 최종 등록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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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2017 화랑훈련 세미나’ 개최
광주광역시는 9월 25일 시청 충무시설에서 전남도, 31사단, 광주․전남지방경찰청과 공동 주관으로 지자체장과 군, 경, 예비군지휘관 등 관계자 2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2017 화랑훈련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오는 10월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실시되는 2017 화랑훈련을 앞두고 민·관․군․경 통합방위 작전의 중요성과 화랑훈련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진행됐다. 주제발표에서는 2017년 화랑훈련 통제 및 평가계획(2작전사), 종합상황실 구성 및 운영절차(광주시), 주민신고망 관리 및 운용(광주시 북구), 병종사태 하 경찰관할지역 작전수행계획(광주경찰청), 광주․전남 총력안보태세 확립(31사단) 등을 발표했다.